현대차가 미국 자동차 구매자들로부터 고객 브랜드 충성도에서 사상 처음으로 혼다와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국의 자동차 정보업체인 켈리블루북은 현대차가 올해 2분기 분기별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형 소나타와 엘란트라의 성공적 판매와 더불어 현대차의 저돌적인 판매 캠페인이 꾸준히 계속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 충성도란 고객의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로서, 충성도가 높을수록 같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호하고 이에 대해 만족한다는 뜻이며, 반복 구매할 확률이 높아진다.

2011년 2분기 현대차의 충성도는 52.3%였다. 이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향후 차량을 구입할 때 현대차를 사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뒤를 이은 브랜드들은 50%를 넘지 못했다. 혼다는 49.7%, 3위를 차지한 도요타는 47.7%였다. 이 외 4위는 포드(45.4%), 5위는 수바루(44.8%)였다.

켈리블루북의 아서 헨리 선임연구원은 “현대차는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할 뿐 아니라 현재 현대차를 소유하고 있는 충성스러운 고객들도 유지시키며 르네상스를 맞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충성도를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돌파구가 된 것은 주목할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켈리블루북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