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역사의 산증인 방지일 목사 초청 부흥사경회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열렸다.

'닳아 녹슬지언정 녹슬지는 않겠다'는 좌우명을 관철하듯 여독에도 불구하고 빡빡한 일정을 온전히 소화해낸 방 목사는, 이번 집회에서 "이스라엘이 됨으로"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과정을 집중 조명하면서 크리스천의 삶과 복음의 진수에 대해 진솔하게 풀어냈다.

9일 집회에서 그는 특히 '야훼 하나님'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크리스천들이 과거나 미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현재'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다시 오실 주님이 아마 '오늘' 오시지 않을까 고대하는 심정으로 날마다 사는 성도들이 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방 목사의 이번 미주 순회는 역대상 최장 기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월 26일 미국 입국한 이래 네브라스카, 텍사스, 뉴욕, 워싱턴DC, 노스캐롤라이나, 인디애나폴리스 등을 거쳐, 시카고한인교회에서의 집회 일정을 소화하고 11일 귀국했다.

방 목사에 이어 영등포교회 후임으로 섬겼던 김승욱 원로목사(73)가 이번 순회 기간 중에도 방 목사를 내내 보좌하면서 전 집회 일정을 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