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史의 산 증인' 방지일 원로목사가 시카고를 찾는다.

지난 5월 26일 후배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주를 방문한 방 목사는 네브라스카와 텍사스를 거쳐 뉴욕과 워싱턴DC 지역에서 부흥집회를 가졌고, 이어 노스캐롤라이나 열방선교교회, 인디애나폴리스 교역자수련회를 거쳐 오는 8일 시카고한인교회(서창권 목사)에서 부흥집회를 개최한다.

2박 3일간 이어지는 이번 집회에서 방 목사는 ▲8일(금) 오후 8시 '마나하임의 체험'▲9일(토) 오전 6시 '형에게 소식을 전함' 오후 8시 '야곱의 기도 ▲10일(주일) 오전 10시 '에서의 반응' 정오 12시 '홀로 남았더니' 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올해 101세인 방지일 목사는 한국 교회의 초창기 중국 선교사인 방효원 목사의 장남으로 1933년 평양숭실전문학교 영문과, 1937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했으며, 길선주 목사의 모교회인 장대현교회에서 전도사로 시무했다. 1937년 27세의 나이로 목사안수를 받은 그는 중국 산둥성 선교사로 파송되어 1957년 추방되기까지 21년간 복음을 전해 마지막까지 선교지를 지킨 유일한 외국인 선교사로 기록됐다. 귀국 후 영등포교회에 부임해 22년간 봉직하고 1979년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한국 화교교회 설립의 실질적 산파역할을 했던 그는 제3회 언더우드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재한중화기독교유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100여권의 서적을 출판했으며 1992년에는 성경 66권 강해서를 완간했다. 그의 저서 ‘피의 복음’은 현재 중국 가정교회의 주요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방 목사는 이번 시카고 집회를 끝으로 11일경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