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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목회 45주년과 은퇴 감사

기독일보 김준형

입력 Jun 27, 2011 11:10 PM C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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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목사 갈릴리교회에서 은퇴

하나님과 사람, 음악을 사랑했던 한 목회자의 목회 45주년을 감사드리고 그 은퇴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26일 갈릴리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1978년 갈릴리교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33년간 목회한 이경희 목사는 지난 6월 UMC 북일리노이연회 정기연회에서 은퇴한 후, 26일 오전에는 교회 내에서 조촐하게 은퇴감사예배를 드렸고 오후에는 이 음악회에 많은 사람을 초청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은퇴할 때 감사예배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통해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축하받지만 은퇴 기념 음악회가 열린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이 음악회는 평소 음악을 특별히 사랑하고 음악 활동에 매진한 이경희 목사를 위해 전성진 목사를 비롯한 그의 동료들이 선물로 준비한 것이다.

음악회 처음부터 끝까지 앞자리에 앉아 자신이 담임한 갈릴리교회의 성가대, 자신이 직접 지도한 찬양컨서바토리의 하모니카 합주단, 지휘를 맡았던 예울림합창단, 단원으로 참가했던 아펜젤러 합주단, 시카고기독합창단의 연주를 들은 그에게는 감사와 감격이 넘쳤다. 갈릴리교회 유스는 워십댄스와 함께 “목사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했고 어린이들도 신나는 율동으로 음악회를 풍성하게 했다. 모든 공연을 마친 후 이 목사는 “별 특별할 것도 없는 목사를 33년이나 따라준 갈릴리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말을 시작해 “하나님께는 감사드리고 여러분에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희 목사
이경희 목사는 194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이태선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태선 목사는 수원제일감리교회를 개척해 43년간 목회하며 이 교회를 크게 성장시킨 감리교단 원로다. 또 아동문학가이자 동요시인으로 주옥과 같은 작품을 많이 남겼다. 이경희 목사도 아버지처럼 서울 감리교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된 후, 1966년 목회를 시작해 지금까지 45년간 목회했다. 경희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그는 배재중고등학교 교목을 맡는 동안 배재남성합창, 배재글리클럽 등에서 지휘했으며 감리교 어린이찬송가 편집위원도 맡았다. 이민한 후에는 1978년 갈릴리교회를 개척하고 시카고대학목회 이사장, 예울림합창단 창단, 연합감리교회 한영찬송가 편집위원 등을 맡으며 목회와 교회 음악을 위해 헌신했다.

이 음악회에는 갈릴리교회 성도들 외에 연합감리교회 원로 목회자, 후배 목회자들도 참석해 축하했으며 특히 갈릴리교회에 출석했던 과거의 성도들까지 시카고 전역에서 참석해 더욱 뜻깊었다. 교회 측은 이 음악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경희 목사가 지난 33년간 매주 성도들에게 보낸 목회 서신을 엮어 펴낸 “갈릴리편지(신앙과 지성사)”를 무료로 증정했다.

한편, 갈릴리교회의 새 담임은 김윤기 목사로 그는 7월 1일부터 갈릴리교회에서의 목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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