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디아스포라 청년 선교 동원 운동인 지킴(GKYM, Global Korean Young adult Mission)의 전국대회가 내년 7월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지킴은 미전도 종족 복음화를 위해 한인 2세, 1.5세 청년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주고 그 사명을 고취시키는 선교 운동이다. 2008년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1천명의 2세들이 모여 세계 선교를 논한 이후, 2009년 로체스터에서 열린 대회에는 3천명의 영어권 학생들이 참가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예수전도단의 로렌 커닝햄, CCC의 스티브 더글러스 등 세계적인 강사들과 함께 행사가 열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 1세, 2세 목회자들이 강사로 섭외됐다. 신호범 워싱턴 주상원 부의장, 이태식 전 주미 대사 등도 강의를 맡아 청년들에게 큰 도전을 던지기도 했다.

그동안 선교 축제가 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그 지역에서 2세 선교 동원 사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 참여해 축제 개최를 준비해 왔던 지킴은 올해말 뉴욕, LA, 밴쿠버에서 동시에 대회를 개최한 후, 2012년 대회는 시카고에서 전국대회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 전국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6월 20일 임현수 목사(캐나다 토론토큰빛교회, 지킴 대회장)가 시카고를 직접 방문했다. 그는 시카고 지역 1세, 2세 목회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킴의 사역과 정체성을 설명한 후, 참여를 호소했다. 임 목사는 “시카고를 방문해 무디신학교에 가 보니 세계선교를 위해 자신의 20대를 바쳤던 선교사 5000여명이 기록돼 있었다”면서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준비된 우리 2세 청년들을 세계로 파송하는 것이 지킴의 목적”이라 설명했다. 그는 “매년 말 개최되어 왔던 지역대회와 달리 이번 전국대회는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휫튼대학교에서 개최되며 총 4천2백명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임 목사는 “큰 대회가 시카고에서 개최되는만큼 시카고 지역 목회자들의 협력과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지킴 전국대회의 포인트 1- 1세와 2세가 하나된다

이 간담회에 참석한 장춘원 목사가 “그동안 지킴 대회를 1세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시카고 대회에서는 1세와 2세가 하나되어 준비하는 형식으로 만들어 보면 어떤가”라고 제안했고 임 목사를 비롯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1세 목회자인 장춘원 목사(뉴라이프교회), 김광태 목사(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와 함께 2세 목회자인 강민수 목사(레익뷰언약교회)를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특히 이 간담회에는 한인서부교회 EM에서 독립한 Living Water Alliance 교회의 김민수 목사, J-Gen의 황준식 전도사, 뉴라이프교회 황태환 전도사 등 2세 사역자들도 참석해 협력을 약속했다. 준비위원회는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시카고 지역 목회자들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교협 및 교역자회에도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지킴 전국대회의 포인트 2- KWMC와 함께 한다

지킴 전국대회가 열리는 2012년 7월 말은 전세계 한인 선교사들의 선교 축제인 시카고한인세계선교대회가 열리는 기간이다. 세계에 흩어진 선교사와 선교 관심자, 목회자, 평신도 리더 등 4천명이 운집해 선교 정보와 전략을 나누는 이 대회에서는 그동안 별도로 2세들을 위한 트랙들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2012년 대회에서는 2세 트랙을 지킴 대회가 맡는 형식으로 두 단체가 협력하게 된다. 휫튼대학교에서 1세 선교사들이 세계선교를 논하는 동안 2세들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기간동안 선교를 향한 비전을 받는다.

이번 간담회에는 KWMC 사무총장인 고석희 목사와 관계자 2명도 참석했다. 고 목사는 KWMC가 열리게 될 휫튼대학교의 관계자와 면담하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했다가 지킴 간담회에도 참석해 뜻을 모았다.

▲이번 간담회 참석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