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래퍼 릴 나스 엑스가 나이키 에어맥스97s 제품을 개조해 만든 '사탄 슈즈'를 판매하자, 나이키 측이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엑스는 스트릿 업체 MSCHEF와 나이키의 운동화에 실제 사람의 피 한 방울을 담은 사탄 슈즈를 한정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 신발에는 오각형 목걸이와 누가복음 19장 18절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이 새겨져 있다. 운동화 밑창에는 MSCHF 팀원들이 뽑은 사람의 피 한 방울이 들어 있다고 한다. 악마의 수로 알려진 666켤레가 29일 하루 동안 1,018달러에 한정 판매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나이키는 자사의 허가 없이 커스텀 이벤트를 진행한 판매자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그 신발은 나이키의 승인과 허가 없이 생산됐다"며 "우리는 이 프로젝트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이키가 이 제품을 허가하고 승인했다는 잘못된 믿음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