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복음 방송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복음 전파 사역입니다. 지난 30년간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로 방송 미디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고 절망이 있는 곳에 소망을 전하는 방송이 될 것입니다."

1991년 4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남가주 지역 교회와 교계를 섬기며, 지역사회 이민자들의 교량과 구심점 역할을 담당해온 GBC 미주복음방송(사장 이영선 목사)이 개국 30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영선 사장은 개국 30주년의 의미와 기독교 방송 사역의 사명을 되새기며, 기독교 가치관과 교회 공동체를 보호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지난 11일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진행된 감사예배는 권영대 목사의 사회로 GBC 2대 사장이었던 박신욱 목사가 기도했으며 이은수 목사의 특별찬양에 이어 GBC 2대 이사장 박희민 목사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 아니하노니"(롬1:15-1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후 GBC 3대 사장 송정명 목사가 축도했다.

박희민 목사는 "미주복음방송이 30년 동안 중단 없이 복음을 전해온 것은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과 은혜"라며 "정보화 시대에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며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선도하고 믿음 안에서 미디어 사명에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은혜한인교회에서 진행된 GBC 미주복음방송 개국 30주년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은혜한인교회에서 진행된 GBC 미주복음방송 개국 30주년 감사예배

이어진 2부 행사는 김언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GBC 설립자이자 1대 사장인 임종희 목사의 영상 격려사와 GBC 4대 이사장 김영길 목사가 축사했다. 이어 송정미 사모가 찬양으로 개국 30주년을 축하했고, 이사장 한기홍 목사가 감사 인사를, 찬양사역자 이정열씨가 찬양했다.

또 이종용 목사(코너스톤교회)를 비롯해 박경재 LA총영사와 영 김 연방하원의원, 미쉘 박 연방하원의원,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 CBS 한용길 사장, GBC 제 1회 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수 박정현, 배우 신애라씨가 영상으로 축하했다.

한기홍 목사는 "지난 30년 동안 미주 한인사회를 비롯해 전세계에 복음을 전파해온 GBC의 사역에 감사드린다"며 "세속적 가치관의 확산이 가속화 되는 미국에서 성도들이 바른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독교적 여론을 형성하고 미디어를 통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주 복음방송 개국 30주년 감사예배에서 이영선 사장이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미주 복음방송 개국 30주년 감사예배에서 감사인사를 전하는 이영선 사장

한편 미주복음방송은 임종희 목사에 의해 설립 돼, 남가주 지역 교회와 목회자들, 그리고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와 함께 성장했다.  낯선 땅에 이민 온 이민자들에게 미주복음방송에서 흘러나오는 한국어로 된 설교와 찬양은 미국에 정착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미주복음방송은 개국 30주년을 맞아 올 한 해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감사예배에 이어 오는 7월 17일(토) 저녁 7시에는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한국 내 유명 국악인과 미국 내 유명 관현악단의 콜라보 공연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회복과 단합을 위한 "This is Korea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침체된 한인 CCM계의 부흥을 위해 5월부터 9월까지 예선 및 결선을 거쳐 10월 말경에서 11월 초순, "제 10회 복음성가 경연대회"와 "CCM 찬양제"를 남가주지역 대형 교회에서 진행할 예정다.

미주복음방송은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커뮤니티 이웃들을 위해 '나눔 ON(온) 캠페인'을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도 특별생방송을 포함하여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