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문재인 탄핵 3.1절 국민대회에서 무기한 투쟁을 선언했다.

3.1절을 맞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곳곳에서 소규모 집회가 이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1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된 건수는 1,670건에 달한다. 법원은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9인 이하로 제한한 소규모 집회만 일부 허용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과 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 변호사)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화문역 인근과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광장, 사랑제일교회 등에서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은 '광화문ON' 어플과 유튜브를 통해 현장 상황을 공유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드디어 오늘 3.1절을 맞았다. 1919년 3.1절은 고종이 일본에 넘긴 나라의 주권을 다시 찾기 위해 일어난 국민 저항운동이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북한에게 완전히 점령당한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찾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의 3대 기관인 입법 사법 행정부가 완전히 북한에 점령당했다"며 "북한의 김정은에게 나라를 바치려는 행동에 대해 헌법이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따라 오늘부터 강력한 저항운동을 전개하려 한다.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이 물러갈 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들은 두려운 나머지 코로나를 명목으로 집회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1인 시위와 9명으로 제한된 기자회견, 차량시위를 포함해, 현행법이 인정하는 모든 방법을 따라서 범국민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체포국민특검변호인단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명교 변호사, 고영일 변호사, 강연재 변호사가 주축이 된 문재인체포국민특검변호인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너알아TV

이어 12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명교 변호사, 고영일 변호사, 강연재 변호사가 주축이 된 문재인체포국민특검변호인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백기완·박원순의 장례식에는 수천 명이 모여도 아무 말 하지 않았으나, 지금 광화문은 완전히 봉쇄되었다.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앞에 나왔다"고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향해 국민 저항권이 발동된 3.1절,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나왔다"며 "우리는 오늘 3.1절 국민저항권 발동을 선언한다. 대통령 행세를 하는 문재인의 파면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저지른 원전 파괴 범죄, 국가 경제 파괴 범죄, 탈북주민을 상대로 저지른 잔인한 인권 유린 범죄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특별히 잔혹한 반인륜적 인권 범죄에 대해서는 유엔 법정과 국제형사사법재판소에 같이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3.1절 국민대회
▲광화문역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3.1절 국민대회 모습. ⓒ너알아TV
 3.1절 국민대회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진행된 3.1절 국민대회 여성단체 기자회견 모습. ⓒ너알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