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 세계 노예지수 1위

지난 1월 13일 국제 오픈도어즈선교회는 2021년 올해에도 북한을 또 다시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가로 발표했다. 북한은 2002년 이후 올해까지 20년 연속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가이다.

오픈도어즈는 북한의 독재정권은 종교의 자유를 절대 허용하지 않으며, 북한에서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발각되면 정치범으로 몰려 수감되거나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밝혔다.

북한 내 기독교인이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면서 그 중 6만여 명이 단지 성경을 소지하고 있거나 종교에 대해 얘기했다는 이유로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혔다고 밝혔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고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서 강제노동, 구타, 성폭행, 강제낙태, 영아살해, 고문, 생체실험, 공개총살 등 온갖 박해를 받는 북한 성도들을 바라보시며,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북한 성도들을 위하여 피눈물을 흘리시며 중보하신다.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 인구의 48%가 영양부족 상태이다. 북한 주민들의 영양부족 비율이 2013년 43%, 2015년 44%, 2016년 46%, 그리고 2017년 48%로 갈수록 상승했다. 또 북한의 6-23개월 영유아들의 경우 71.4%가 최소한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북한은 가장 최근 발표된 세계 민주화지수(Democracy Index)에서 조사대상국 167개 국가 중 최하위인 167위를 했고, 세계 경제자유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에서 180개 국가 중 180위로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언론자유지수(Freedom of the Press)에서도 180개 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하였다.

또 북한은 세계 노예지수(Global Slavery Index)에서 167개 국가 중 1위를 차지하여 세계 최악의 노예국가로 선정되었다. 우리 동족들이 전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로 지목된 북한 땅에서 지옥 같이 살다가, 죽어서는 진짜 지옥에 가는 것이다.

세계 노예지수 Global Slavery Index 2018 북한 1위
▲북한은 167개 조사 대상국 중에서 노예지수 1위를 차지하여 세계 '최악의 노예 국가'로 지목됐다. ⓒWalk Free Foundation(2018)

2. 자유, 선진, 복음 통일

우리가 기대하며 꿈꾸는 통일은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가 주어지고, 그들의 생명과 인권이 존중되며, 그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의식주가 제공되는 자유 통일이다.

더 나아가 북한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창의로운 노력으로 국가가 발전하고 세계에 기여하는 선진 통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자유롭게 찬송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제한 없이 전도하고 땅끝까지 선교할 수 있는 복음 통일이다.

전문인 통일선교사와 소그룹 기도운동

임박한 통일을 앞두고 주님이 이루실 통일에 대한 기대 속에서 늘 깨어있어야 한다. 동서독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날 한순간에 무너졌듯이, 우리에게도 통일이 도적같이 올 수 있다.

전방에서 사태가 발생하면 5분 대기조가 밤중에도 즉시 현장에 투입되듯, 갑작스러운 급변사태나 통일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복음통일을 위해 투입될 '통일 대기조'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애끓는 소원, 복음통일을 위해 우리가 통일 대기조로 기꺼이 헌신할 때 주님께서는 곧 통일의 문을 활짝 여실 것이다.

통일의 문이 열려서 북한에서 보건요원(의사·간호사), 교사, 사회복지사, 건축가, 사업가 등 남한 인력들을 요청할 때 5분 대기조같이 북한으로 뛰어 들어갈 전문인 통일선교사들이 준비돼야 한다. 이들이 통일 대기조다.

이들이 북한 땅에 발을 디딜 때 그 곳에는 예배당이 없다. 또 예배를 인도할 수 있는 북한 목회자들을 찾을 수도 없다. 이때 소그룹기도운동으로 훈련된 전문인 선교사들이 북한 땅 방방곡곡에 직업을 가지고 들어가서 북한 주민들에게 전도하고 이들과 함께 소그룹기도모임을 진행해 나간다면 이것이 곧 북한 땅에서 드려지는 예배이며, 동시에 지역교회의 출발이 될 것이다.

(출처: 2019년 12월호 월간 지저스아미 발간사 중에서)

3. 통일이 되고서야 북한에 들어갈 준비를 시작하면 늦다

2021년, 새로운 10년의 첫해를 시작하며 올해가 복음통일의 원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1989년 11월 9일 동서독을 막았던 베를린 장벽이 하룻밤에 무너졌듯이, 남북한 통일의 문이 도적같이 열릴 때 복음통일을 위하여 오랫동안 기도해왔던 우리는 과연 북한 땅에 뛰어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통일이 되고서야 북한에 들어갈 준비를 시작하면 늦다. 부동산 투기자들, 유흥업계 종사자들, 이단 사이비 등 각종 사람들이 먼저 북한을 선점하고 난 후에야 우리들이 뒤늦게 북한에 도착하는 것은 아닐지 돌아보아야 한다.

베를린 장벽 붕괴 통일 독일 브란덴부르크
▲통일은 어느날 갑자기 다가올 수 있다. 사진은 베를린 장벽 붕괴 다음날인 1989년 11월 10일, 동서 베를린 시민들이 브란덴부르크문 앞의 장벽 위에 함께 올라가 기뻐하는 모습. ⓒ독일연방문서청

4. 복음통일을 실제로 이루어낼 북한 전문인 선교사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우리가 복음통일을 믿음으로 기도할 때, 복음통일은 실상인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 임박한 복음통일을 기대하며 복음을 들고 북한 땅 방방곡곡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

이 일을 위해 제1기 북한 전문인 선교사 20주 훈련 과정을 작년 가을부터 시작했다. 일주일에 이틀, 매주 목요일 저녁 북한 전문가 특강 및 분반 모임 그리고 금요일 철야기도회를 통해 말씀과 기도 훈련을 하고 있다.

제2기 북한 전문인 선교사 훈련 과정은 다음 달 3월 15일에 시작한다. 이렇게 훈련받은 자들이 곧 통일대기조이다.

준비된 결혼이 아름답듯이, 준비된 복음통일이 아름답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사 6:8)".

꿈꾸며 기도했던 복음통일을 실제로 이루어낼 북한 전문인 선교사를 주님은 찾으신다.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