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구원관선교회 김병구 장로
(Photo : 기독일보) 바른구원관선교회 김병구 장로

대형 교회일 수록 제자 훈련, 신앙일기 쓰기, 성경 필사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인들이 예수님을 닮아가 세상으로부터 존경 받아 교회가 부흥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교회가 교인들의 성화를 이루어갈 수 있다는 매우 비 성경적인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은 성화는 교회가 아니라 성령님께서 친히 이루어가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갈 2:13)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롬 15:16)..gentiles might be acceptable, being sanctified by the Holy Spirit." 주의 영으로 말미암아 주의 형상으로 변화한다(고후 3:18).

그러므로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교인들의 성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의 운영은 성경의 복음과는 일치되지 않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프로그램이 신자들의 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신자의 성령충만을 독려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프로그램들의 운영이 성령충만을 대체하는 것처럼 운영되어 신자들의 성령충만에 대한 관심이나 의욕을 상실 시키고 있지는 않을까요?

만일 그렇다면 각종 프로그램의 운영은 성령의 성화사역을 훼방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성령 훼방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라고 기록하고 있음에 유념해야 합니다.

교회는 교인들이 성령으로 충만하도록 설교하고 기도함으로써 성령님의 성화사역을 도와야 하겠지만 성화사역의 주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목회자는 목회자 자신을 성화시킬 능력도 없습니다.

오직 성령하나님께만 신자를 성화시킬 능력이 있음을 깨닫고 교인들로 하여금 지은 죄를 회개하고 성령을 말씀과 기도로 사모하고 간구하도록 독려함으로써 성령님의 성화사역을 돕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교인들의 성화를 목적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목회자님들께서는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교인들에게 자신들로부터 그 동안의 잘못의 용서받아야 할 것입니다.

아래에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의 성화 부문을 전재하여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13장 성화(聖化)

효과적으로 부르심을 받고 중생하여, 그들 안에 새 마음과 새 영을 창조함 받은 자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공로를 통하여(고전6:1; 행20:32; 빌3:10; 롬6:5,6), 그의 말씀과 그들 안에 내주(內住)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요17:17; 엡5:26; 살후2:13) 실제로 그리고 인격적으로 더욱 거룩해 진다.

즉 온 몸을 주관하는 죄의 권세가 파괴되고(롬6:6,14), 그리고 그 죄의 몸에서 나오는 몇 가지 정욕들이 점차 약해져 줄어지고(갈5:24; 롬8:13), 그들은 점차 모든 구원하는 은혜 안에서 활기를 되찾아 강건하게 되어(골1:11; 엡3:16-19), 참된 거룩의 생활을 하게 된다. 이러한 거룩한 생활이 없이는 아무도 주님을 보지 못할 것이다(고후7:1; 히12:14).

이 성화는 전인격을 통하여 되어지는 것이지만(살전5:23), 이 땅에서는 불완전하다. 그래서 모든 부분에 얼마간의 부패의 잔재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요일1:10; 롬7:18,23; 빌3:12) 그로 인하여 계속적이고 화해될 수 없는 전쟁이 일어나, 육체의 소욕(所欲)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려 싸운다(갈5:17; 벧전2:11).

3. 그 전쟁에서, 그 남아 있는 부패한 부분이 당분간은 상당히 우세할지 모르나(롬7:23), 그리스도의 성결케 하는 영으로부터 힘을 계속적으로 공급받음으로써 중생한 부분이 이기게 되며(롬6:14; 요일5:4; 엡4:15,16), 그리하여 성도들은 은혜 안에서 자라나고(벧후3:18; 고후3:18),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룬다(고후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