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 우한에 조사단을 파견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미 정부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성명에서 "지난 2019년 가을 우한 연구소 내 일부 연구원이 아팠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시점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확인되기 몇 달 전이라고 한다.

이어 "최소한 2016년부터 WIV가 코로나19와 비슷한 박쥐 바이러스를 연구했으며, WIV는 중국군의 비밀 사업에도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HO 조사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조사단은 관련자들 뿐 아니라 연구소 자료와 바이러스 견본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VOA는 "코로나19가 WIV에서 유출됐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이어 "WHO 조사단은 우한 현지에서 조사를 시작했으며, 중국 정부가 조사단의 WIV 방문을 허용할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