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민주당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안에 가세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에 대해 맹비난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에 따르면, 그래함 목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낸시 팰로시 의장과 민주당원들과 합류한 10명의 공화당원들에게 수치심을 느낀다. 부끄럽다”면서 “그(트럼프)가 우리나라를 위해 그토록 한 일이 있는데도, 그렇게 빨리 등을 돌리고 배반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래함은 “내 평생에 그와 같은 대통령은 한 번도 없었다”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낮은 세금과 실업률, 경제적 안정, 중동 평화, 대 중국 정책 등 주요 분야에서 트럼프의 행적을 높이 평가했다.

또 “그는 중국이 우리를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며 “지난 몇 달간 그의 중동 평화 구상은 노벨 평화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래함은 “그는 이전 대통령들에게서 전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종교의 자유를 옹호해왔고, 이것은 모든 종교인에게 중요하다”며 “또한 그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친생명적인 대통령이었다”고 밝혔다.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그는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 “나라를 더 분열시킬 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지난 몇 주 동안 대통령이 말하고 한 일 중 일부는 지지하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며 “1월 6일은 그의 대통령 임기에서 가장 낮은 상태(low point)였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그가 2016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결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저와 수백만의 다른 사람들은 그가 약속한 플랫폼과 정책 때문에 그를 뽑았다”며 “나는 여전히 그들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당은 대통령이 취임한 날부터 그를 제거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들이 어제 한 일은 우리 나라를 더욱 분열시킬 뿐”이라며 “나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이 말한 것을 지키고, 그가 말한 통합을 위해 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