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즈 USA’가 최근 기독교 탈북자 여성의 증언을 통해 북한의 강제수용소의 실태를 최근 웹사이트에 개제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오픈도어즈가 인터뷰한 탈북 여성은 중국에서 수감된 이후 북송되어 수용소로 옮겨졌고, 이후 매일 폭언과 구타를 당하면서 기독교인 여부를 가리는 조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홈페이지 영상에서 이 여성은 “중국에서 기독교인들이 나를 도와줬다는 것을 인정하거나,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인정하는 순간 나는 죽은 목숨과 다름없다”면서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계속 부인해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자신이 수감번호 42번으로 불렸으며 북송 이후 동물보다 못한 삶을 살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추후 재판에서 4년 교화형을 받아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가 2년 후에 석방되었다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교화소에 수감된 한 여성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발각되자 즉시 살아서 돌아오기 힘든 관리소로 끌려 갔다고 증언했다.

오픈도어즈는 현재 북한의 강제 수용소에 약 5만 -7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수감되어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연례 보고서에서 총 8개국이 포함된 ‘2021년에 박해가 심화될 국가’에 북한을 지목한 바 있다.

나머지 국가로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이란, 파키스탄,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이 선정됐다.

같은 달 7일, 미국 국무부도 10개국이 포함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북한을 2001년 이후 20년 연속으로 지정했다.

북한과 함께 선정된 국가에는 중국, 버마, 에리트레아, 이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