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의 절반 이상은 ‘우리는 여전히 기독교 국가’라고 응답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영국인 2,16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는 영국이 기독교 국가이며, 기독교인 응답자의 69%가 여기에 동의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비기독교인(47%)이나 비종교인(49%)간에도 크게 차이가 없었다. 영국인 4명 중 1명(28%)은 영국이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고 답했으며 16%는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16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층들은 영국이 기독교 국가인지 여부에 대해 41%는 ‘그렇다’고 했고 39%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25세에서 39세 중 절반 이상(53%)은 ‘그렇다’고 답했고, 60세 이상은 61%가 영국이 기독교 국가라고 응답했다.

이 연구는 또한 영국인 사이에서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을 보편적으로 공휴일로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인 10명 중 8명(80%)은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지했으며, 응답자의 74%는 성금요일과 부활절을 공휴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12명 중 1명(8%)은 성금요일과 부활절 모두 공휴일로 지정한 데에 반대했다.

또 영국 학교들이 성탄절 기간에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연극을 공연하는데 대해 45%는 “강하게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3명 중 1명(33%)은 “다소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학교가 어린이들에게 기독교 휴일을 다른 공휴일보다 더 많이 교육해야 한다는 데에는 영국인의 3명중 1명(33%)이 동의했으며, 절반 이상(53%)은 ‘동등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답했다.

기독교인 응답자 중 절반은(50%) ‘학교가 타 종교의 휴일보다 기독교 휴일을 더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답했으며, 46 %는 ‘모든 종교와 동일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