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년 연속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으로 선정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많은 18%의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를 꼽은 이들은 백인 중에선 24%였던 반면, 비백인 중에선 5%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6%로 3위에 올랐다.

갤럽은 공화당 지지자는 48%가 트럼프를 지목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각각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을 32%와 13% 지목하며 표가 갈린 것을 트럼프의 1위 요인으로 꼽았다.

과거 12년 동안 1위를 지켜온 오바마는 12%로 2위를 기록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 1위를 했지만, 올해 밀려났다.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3%)이 4위, 프란치스코 교황(2%)이 5위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선정됐다. 미셸은 10%의 지지율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6%)은 2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4%로 3위,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3%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