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위하여"란 기치로 지역 교회 및 선교 사역에 구비된 사역자들을 꾸준히 배출해온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미주리주 캔사스 시티 소재)은 지난 11일, 제 68회 가을 졸업식을 거행했다.

졸업식은 코로나 사태로 참석자들의 충분한 거리두기를 위해 네 차례로 나누어 졸업생과 가족들만 참석한 채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지도 교수들은 졸업생들과 가족들을 졸업식장 자리까지 일일이 안내하여 훈훈함을 더하였다.

이번 졸업식에는 총 222명이 학위를 취득했고, 한국부에서는 25명(박사원 15명, 석사원 10명)이 졸업의 영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졸업식에서도 한 명의 성경사역학 철학박사(Ph.D. in Biblical Ministries)가 배출됐다.

양정모 목사는 실천신학대학교의 조성돈 교수와 구약학자인 김상진 교수의 지도로 "성경 사유재산권에 대한 연구: 성경신학적, 윤리철학적 접근"이란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정모 목사는 논문에서 현대 시장 경제의 근간을 차지하고 있는 사유재산권에 대해 성경신학적, 윤리철학적 접근을 통해 사유재산권의 본질적 성격과 한계점을 규명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기독인에게 사유재산권에 대한 통찰력과 적용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먼저 성경신학적 접근에서는 구약의 십계명과 토지 제도, 그리고 희년법에서 말하는 사유재산권에 대한 경제적, 윤리적 관점을 고찰하고, 특히 나봇의 포도원 사건을 석의적, 경제적으로 분석하여 고대 이스라엘이 견지했던 토지 제도의 특징과 의미를 탐구했다. 또한, 초대교회 공동체의 유무상통이 주는 경제적 함의와 적용의 한계점을 함께 고찰했다.

두 번째로는 윤리철학적 접근으로 개인재산권 논쟁을 정당화, 동기, 제한성의 측면에서 다루었는데,  존 로크의  자연권 논쟁과 헨리 조지의 지공주의 논쟁의 타당성을 탐구하고, 경제적 불평등과 부의 불균형한 분배를 야기시키는 동기, 즉 이기심과 이타심 논쟁, 그리고 공리주의과 공동선 논쟁을 통해 사유재산권의 제한성 논쟁을 다뤘다.

마지막으로 위의 두 가지 접근을 교회론과 관련하여 공적 신학이 주는 적용을 마틴 루터의 두 왕국론, 존 칼빈의 소명론,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의 측면에서 분석하여 현대적, 윤리적, 경제적 적용점을 제시했다.

미드웨스턴의 성경사역학 철학박사과정은 성경적 교회론의 실제적 지향을 위해 21세기 문화 속에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교회와 문화 모델을 현장 목양사역과 학문적 관점에서 이론적, 실증적으로 제시함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6명의 졸업생과 수준 높은 논문들을 통해 현시대가 요구하는 건강한 교회상을 제시하는 학위과정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남침례회(SBC) 산하 신학교 중 하나인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www.mbts.edu)은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와 미국 중북부 지역 종합대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HLC(Higher Learning Commission)의 인가를 갖추고 있다. 특별히 한국부는 성경사역학 철학박사(PhD), 교육학박사(EdD), 교육목회학 박사(DEdMin), 목회학 박사(DMin)의 박사과정과 목회학 석사(M.Div.), 기독교교육학석사(MACE), 신학연구석사(MTS), 성경상담학석사(MABC)의 석사과정을 개설하여, 실천적 복음주의 신학을 통한 건강한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부는 660여명이 재학 중이며  탁월한 교수진과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학교 입학에 관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www.mbts.edu/ks) 또는 한국부 사무실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한국부 사무실: 1-816-414-3754; ks@mbts.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