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름이 깊어져만 가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최장수 한인 여행사인 'US아주투어'(대표 박평식)의 미담이 전해졌다.

US아주투어는 지난 2017년 1월1일부터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은퇴계좌 및 비용을 100% 부담하여 적립해주는 펜션 플랜(Defined Benefit Plan)을 제공해온 것. 그러던 중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부득불 두 달 전인 2020년 10월 펜션 플랜을 캔슬하고 직원들에게 돌려주었다.

US아주투어 회계팀 이미숙 실장은 "펜션 플랜을 은퇴계좌로 옮긴 직원도 있고, 현금으로 수령한 직원들도 있다. 근무 연한과 직급에 따라 30명 이상 되는 직원들에게 많게는 1만 달러 이상이 돌아갔다. 회사의 배려로 생각지도 못했던 연말 선물과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평식 대표는 "직원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많이 받았지만 위기 가운데서도 회사를 지켜준 직원들에게 더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희망이 보인다. 백신 개발로 코로나라는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이 위기를 모두 합심해서 버텨내고, 하루 빨리 여행의 에너지와 행복을 다시 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연금 부담이 커지자 직원들이 스스로 은퇴 자금을 모으는 401(k)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펜션 플랜을 제공하는 회사는 미국 전체의 7% 미만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US아주투어는 미국 내 코로나 감염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현재 항공권 발권 및 미국 내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프라이빗 투어에 대한 여행 정보 및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가 진정되는 시점에 맞춰서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