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7개 이사국과 일본이 11일, 북한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벨기에,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토니아 등 7개국과 일본은 성명에서, 북한에는 아동을 포함해 약 10만 명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고문과 강제노동, 약식 처형, 굶주림과 성폭력 등의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북한 정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이용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더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주민의 요구보다 무기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 팬데믹을 더 심하게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성명은 또, 북한의 인권 침해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함에 따라 안보리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 당국에 인권 위반을 종식하고, 인권 문제에 관해 국제 사회와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으며 자유롭고 방해받지 않는 유엔의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한편 앞서 유엔안보리는 11일, 3년 만에 비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인권 상황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