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다수가 올해 크리스마스에 교회는 덜 붐비겠지만, 크리스마스의 중요성에 대해 영적인 성찰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크리스천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9월 9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인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자 중 65%는 코로나로 인해 “최소한 한 번은 크리스마스 계획을 변경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9%는 “올해 영적 성찰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19%는 “영적 성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복음주의자들은 다른 미국인들에 비해 크리스마스에 가족을 방문하거나, 선물을 주고, 영적인 성찰을 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들은 또한 코로나19가 이번 크리스마스에 교회 예배에 참석할 가능성을 더 높였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무신앙 응답자의 10%도 팬데믹으로 인해 크리스마스 기간에 영적 성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스콧 매코넬(Scott McConnell) 라이프웨이 리서치 상무는 성명에서 “미국인 10명 중 9명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영적 성찰을 한다”며 “왜 하나님이 육체에 들어오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개인적인 시간은 건강이나 재정적인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올해 크리스마스에 약 두 배 이상의 미국인들이 (영적 성찰을) 할 것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매코넬은 이어 "일부 미국인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축하 계획을 두 배 이하로 줄여가고 있다”며 “안전, 재정 또는 심적인 상태 때문에라도 그들의 전통을 축소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대다수 미국인은 올해 바이러스 확산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의 봉쇄 조치로 인해 응답자의 35%는 “미국인들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시간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절반 가량인 47%는 “가족 모임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고, 13%는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이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50세 이상의 고령층과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개인들은 18세부터 34세까지의 젊은 성인들보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시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또 미국인의 20%는 경기 침체로 인해 선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67%는 선물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9%는 더 많은 선물을 나눌 계획이라고 답했다.

성탄절 예배 참석과 관련해 응답자의 25%는 “(대면 예배에) 참석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으며,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전년도와 달라지지 않는다는 응답은 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