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교회 출석률 감소가 가속화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교인 5명 중 약 1명(교회 다니는 성인 22%, 실천적인 기독교인 19%)이 펜데믹 기간 중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출석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고 바나 리서치는 밝혔다.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는 모든 실천적 기독교인(practicing Christians)과 대부분의 교회를 다니는 성인(churched adults)들은 6개월 간 적어도 한 번 교회를 참석했다고 보고했다.

바나 리서치의 출판 연구 책임자인 사바나 킴벌린은 "데이터 전반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 출석이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CP에 말했다.

킴벌린은 "출석률 감소의 일부는 교회에 참여하지 않고 온라인 활동을 하는데 덜 불편함을 느끼는 고령계층에서 나올 수 있지만 대다수는 다른 이유에서 비롯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교회 출석률 감소는 지난 2008년 시작된 교회 출석률 감소 패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교회 참여도는 지난 10년간 서서히 감소했다. 2008년, 2009년, 2010년 무렵 하락세가 시작되었고, 그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라며 "전염병이 이러한 경향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지난 9월 미국 성인 1천3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바나 리서치는 성인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한 그룹은 성실한 교회 출석으로 과거 신앙을 입증한 실천적인 기독교인, 때때로 교회를 출석하는 성인, 보통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성인이다.

미국 성인 전체 중 53%는 팬데믹 기간 동안 대면예배 혹은 디지털 방식으로 교회를 출석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19%만이 매주 교회를 출석한다고 답했다. 실천적인 기독교인의 73%와 교회를 다니는 성인의 60%가 팬데믹 기간 동안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참석했다고 대답했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미국을 휩쓸기 전, 모든 실천적인 기독교인과 교회를 다니는 성인의 80%가 적어도 한 달 이내에 교회를 출석했다고 대답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많은 기독교인들이 "대면 혹은 디지털 방식으로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대답했지만 동일한 응답자 중 일부는 "온라인으로 교회 예배를 시청했다"고 보고했다. 실제로 이탈자의 약 53%, 즉 어떤 형태로든 교회에 출석 한 적 없다고 대답한 교회를 다니는 성인들도 온라인 예배를 시청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예배를 시청한다고 대답한 24%는 디지털 방식이나 현장예배에 출석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 전반적으로, 실천적인 기독교인의 18%와 교회를 다니는 성인의 26%가 온라인으로 교회 예배를 시청했다고 대답했다.

킴벌린은 "개인적 참여는 출석(attending)과 시청(watching)으로 나눠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회예배를 시청한 적은 있지만 디지털 예배에 참석한 적 없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다르지 않다. 우리는 모든 것이 참여로 귀결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다른 신자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많은 기독교인들이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기독교인들이 자택에서 예배를 시청할 때 40%만이 예배에서 부르는 찬양을 함께 하고 64%는 리더와 함께 기도하고 42%는 가족과 함께 시청한다고 대답했다. 헌신하지 않은 기독교인들에게는 그 비율이 훨씬 적다고 바나 리서치는 밝혔다.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 10명 중 8명은 "교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교회 참여도 감소는 교회 출석률 감소에서 시작된다고 킴벌린은 덧붙였다.

킴벌린은 "코로나19 이후 미국 교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분명하다"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떠났지만 일부 불신자들은 하나님께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돌아올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우리가 확실히 아는 한 가지는 그 중 일부는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월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한 전국적인 폐쇄조치로 기업과 교회가 문을 닫아야 했다. 몇 달 동안 일부 규칙이 완화되었지만 미국 보건 당국은 2차 감염 확산을 보고하면서 일부 주에서 실내 예배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등 더 많은 제한을 시행하는 상황이라고 C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