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카슨(Ben Carson·69)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지 약 2주 만에 "이제 숲에서 벗어난 것 같다"며 "하나님께서 여전히 주관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이 싸움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22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카슨 장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증상을 수 차례 경험했다. 짧은 기간 가벼운 불편함을 겪은 후 이러한 증상이 더 가속화됐고 위독해졌다"고 말했다.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TF)팀 소속이기도 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의 상태를 따라오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전에 받았던 코로나19 단핵 항체 치료제로 날 치료했는데, 이것이 내 생명을 구했다고 확신한다. 훌륭한 백악관 의료진과 월터 리드(Walter Reed)의 경이로운 의료진들 덕분에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곤경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카슨 장관은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사의료센터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리제네론으로부터 항체 치료를 받았다. CP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주장과 달리 이 약은 배아줄기세포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카슨 장관은 "의학으로 정치를 하지 말고, 모든 국민의 이익을 위한 노력과 선의를 겸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내가 세계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복을 받았고, 그것이 내 생명을 구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이들이 동일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RP의 보도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지난주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한 코로나19 단핵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이 미 식품의약처(FDA)의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리제네론의 알렉산드라 보위(Alexandra Bowie)는 지난달 CP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REGN-COV2 개발에 인간 줄기세포나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사스-COV-2 바이러스를 약화시키는 항체의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HEK293T 세포 라인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