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최초로 오레곤주가 헤로인과 필로폰 등 마약 소지를 합법화 했다.

오레곤주 유권자들은 지난 3일 실시된 선거에서 마약소지 합법화 법안인 Measure 110을 59%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의 통과로 인해 오레곤에서는 소량의 마약을 소지해도 처벌을 받거나 감옥에 가지 않게 되며, 100달러의 벌금이나 중독 회복 센터 프로그램 참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중독 회복 센터는 마리화나 산업에서 발생하는 수 백만 달러의 세금을 지원 받게 된다.

마약정책연맹 대표 카산드라 프레데리크(Kassandra Frederique)는 "이것은 마약 사용자들을 범죄인으로 취급하는 일을 중단시킨 기념비적인 승리"라며 "Measure 110은 마약 사용에 대한 논란을 모두 끝내게 됐다"고 기뻐했다.

법안 110의 공동 청원자인 제인 제인 걸릭슨(Janie Gullickson)은 "마약 소지 합법화는 형사 처벌 대신 (마약 사용에 대한)건강한 기반을 형성한 매우 큰 진전"이라며 "우리는 오레곤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새롭고 중요한 자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레곤주 지방검사협회는 마약 소지 합법화 법안에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24명의 지방 검사들은 "이 법안은 "가장 위험한 유형의 약물 소지를 무모하게 비범죄화하고 위험 약물의 수용 가능성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