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거리에서 시위 참가자 중 한 사람이 침례를 받고 있다.
(Photo : 조엘 봄버거 페이스북 캡처)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거리에서 시위 참가자 중 한 사람이 침례를 받고 있다.

미국내 흑인 시위가 폭동 양상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전미 최대 오순절 교단인 ‘하나님의 교회(COGIC)’의 엘리야 행커슨(Elijah Hankerson) 목사가 시위 현장 속에서 150명을 전도했던 사연을 크리스천 포스트가 최근 소개했다.

이 교단의 국제 전도부(IDOE) 대표인 행커슨 목사는 자신의 순회 전도팀과 함께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조지 플로이드’ 시위 현장을 찾았다.

그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트럭에 음향 기기와 마이크를 싣고 웨스트 플로리산트 에비뉴(West Florissant Avenue)를 향했다고 전했다. 그와 전도 팀은 이동하는 차량 위에서 ‘예수는 간선 위에(Jesus Is on the Main Line)’라는 찬양을 연주했고 주변에 군중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행커슨 목사는 흑인들과 경찰들이 대치한 긴장된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했고 150명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였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당시 집회를 취재 중이던 한 기자는 그에게 ‘어떻게 분위기가 그렇게나 빨리 분노에서 축하로 바뀌었는가’라고 묻자 행커슨은 “예수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그는 대규모 시위 속에서 특히 흑인 미국인들에게 “우리가 나타났을 때 메시지는 간단하다. 그리스도와 그 분이 십자가에 못박히셨다는 것이다”면서 “우리는 정치적인 측면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임무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도팀에게도 “여러분은 TV 인터뷰를 위해 거기에 있지 않고, 항의하기 위해 거기에 있는 것도 아니며, 영혼을 얻기 위해 그 자리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COGIC 국제 전도부는 2013년 순회 전도를 위주로 부서를 개편한 이후, 오늘날까지 1만 2천명의 자원 봉사자들을 확보하며 토네이도, 화재, 살인 사건,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고 있다.

행커슨은 구원 사역과 리더십 강화를 위해 청년층 전도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는 총 70개의 COGIC 대학 캠퍼스 사역 지부가 있으며, 학생들이 주도하여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