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화이트 목사
앨런 화이트 목사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목사)에서 앨런 화이트 목사(Allen White)가 처치리더스닷컴(Churchleaders.com)이 게재한 '영상 스트리밍이 온라인 교회와 다른 이유(Streaming Video Is NOT the Same as Church Online)'를 소개했다.

앨런 화이트 목사는 "온라인 교회는 상호 작용하고,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회중을 계획을 갖고 양육하는 것"이라며 "반면 영상 스트리밍은 수동적이고, 예배가 녹화 중계되는 동안 시청자는 참가자가 아닌 관찰자가 된다"고 주장했다.

화이트 목사는 "온라인 예배에서는 화면을 더욱 가깝게 잡아야 한다. 설교가 거실에 있는 화면으로 나오기 때문에, 목회자는 카메라에 얼굴을 바짝 대고 말해야 한다"며 "넓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과 작은 화면을 향해 말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예배 시간은 더 짧아야 하고, 설교는 45분이 아니라 20-30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교회들은 온라인 상에서 교회를 잘 구현해 왔는데, 이제 일부 사람들이 다시 현장에 예배하러 들어오니 온라인 상에서 예배드리는 사람을 무시하고 모여있는 소수를 대상으로만 말씀을 전하려는 유혹이 엄습할 수 있다"며 "이는 당연한 생각이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예배당에 모인 소수의 사람들을 무시할 수도, 가정에서 화면으로 예배드리는 다수의 사람들을 수동적으로 만들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앨런 화이트 목사는 "현장 예배를 단순히 스트리밍(중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온라인 상의 성도들을 무시한 채 모여 있는 회중을 향해서만 말씀을 전한다면, 그들을 놓치게 될 것"이라며 "교회는 이제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 두 가지 예배 스타일을 모두 채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화이트 목사는 "현장 예배는 '스트리밍'하지 않는다. 현장에 직접 나와서 예배드리는 성도들을 위한 예배이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예배는 온라인 상의 회중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져야 한다. 온라인 예배는 간결한 방식과 풍성한 상호작용이 필요하고, 사람들을 관찰자에서 참여자로 독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온라인 교회에 3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소그룹'이다. 이에 대해 "모임 장소가 현장이든 온라인이든, 사람들은 대화와 공동체를 필요로 한다. 익숙한 플랫폼에서 서로 아는 사람들을 초대해 소그룹을 만들 수 있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보살펴 주며, 개인적으로 다시 하나님께 향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로 '돌보고 봉사할 기회'이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혼자 지내면서 오로지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온라인 회중들에게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에 참여하도록 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격려하라"고 권면했다.

셋째로 '헌금'이다. 이에 대해 "기부하는 것에 대한 가르침도 필요하다. 온라인 교회에는 헌금해야 할 '이유'가 필요하다. 나누는 것은 영적 훈련이고, 영적으로 성숙하다는 표시"라며 "교회들이 지역사회를 어떻게 돕고 있는지 온라인 성도들에게도 보여줘야 한다. 교인들이 성숙해질수록, 기부도 성숙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앨런 화이트 목사는 "지금 교회들은 두 진영으로 흩어져 있다. 다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자세를 낮추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그라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야말로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교회들"이라며 "반면 이러한 혼란을 끌어안아 사람들의 실질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현재 사역들을 재평가하며, 온라인 교회 사역을 위해 위치를 조정하고, 온라인에서 길을 잃고 아픔 가운데 망가진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 수 있는 기회를 받아들이는 교회들도 있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