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 나 자신 창조주 믿고 만나야
천국은 있던가요? 예수님이 확실히 말씀하셔
제자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 지는 것
욕망이라는 기차 뛰어내려, 말씀 따를 것 결단

이규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이규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추석 연휴 동안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가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규호 목사(큰은혜교회)가 지난 4일 주일예배에서 나훈아 씨의 신곡 '테스형'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태복음 강해설교 중 '테스형을 말하다(마 16:24)'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그는 "노래 제목과 파격적 가사도 놀랍지만, 가사 속에 담인 인생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목사는 "특히 두 군데 가사에서 인생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질문을 발견했다. 사실 어떤 철학자도 질문을 할 수 있을 뿐, 대답은 할 수 없다"며 "근본적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말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먼저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이라는 가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테스형,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화두를 던졌지만, 우리 대부분이 그 답을 알 수 없다. 나를 창조한 사람이 나 자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며 "하지만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다고 하신다. 에베소서 말씀처럼 만물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from God) 하나님을 위하여(for God) 창조됐기에, 모든 존재는 그 분을 만나기 전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규호 목사는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만나 그와 동행하시길 바란다"며 "인생에서 후회하지 않고 사람답게 살아가려면, 이 세상은 나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에 시작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자기 부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세상 지혜는 우리에게 심각한 착각을 준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조두순을 비롯한 사이코패스에게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물으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며 "내면이 하라는 대로 하다 사이코패스로 사느니,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 억지로라도 테레사 수녀처럼 사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처럼 성경은 우리가 자기 부인, 자기 희생을 통해서만 나 자신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나훈아 테스형
▲나훈아 씨가 '테스형'을 부르고 있는 모습. ⓒKBS 캡처

둘째로 "먼저 가 본 저 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가 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형"이라는 가사를 설명했다.

이규호 목사는 "이 역시 동서고금의 어느 누구도 답하지 못한 질문이다. 모든 인간은 죽음 후 세상에 관한 궁금증 혹은 두려움을 갖고 있다. 죽은 후에 천국은 있는지 알고 싶지만, 인간의 지혜와 방법으로 이 본질적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하지만 하나님 말씀인 성경은 명확하게 답을 주고 있다. 예수님을 믿어 구세주로 모시고 사는 우리는 그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예수님께서 천국에 대해 얼마나 많이 말씀하셨는가. 천국이 없다면, 예수님은 사기꾼이요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사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있어도, 예수님을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로 여기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 예수님이 분명히 천국은 있다고 하셨으니,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천국이 있는지 없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천국을 믿고 그 면류관을 얻기 위해 믿음으로 살아가는 멋진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믿음의 본론은 자기를 부인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자기 부인 없는 봉사나 선행은 아직 경기 전 몸을 푸는 정도일 뿐"이라며 자기 부인을 두 가지로 설명했다.

먼저 "욕망이라는 기차에서 뛰어내리라"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거룩하고 능력 있고 기쁘게 믿음 생활을 하길 원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첫 단추를 풀지 못한 채 서론에서 헤매기 때문"이라며 "이상과 꿈과 비전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욕망이라는 기차를 탄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 끝은 허무와 비참함뿐이다. 예수님의 손을 붙잡고, 그 욕망이라는 기차에서 과감히 뛰어내리라. 그것이 자기 부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뛰어내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요즘 TV에 나오는 '자연인'이 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긍정'해야 한다"며 "나 자신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적극적으로 긍정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기쁘게 받아들여,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로 결단하고 순간 순간 말씀과 찬양과 기도 속에서 그 음성에 순종하기로 결단하며 사는 것이 바로 '자기 부인'"이라고 했다.

이규호 목사는 "제자도란 무엇인가. 내가 범하지 않은 죄까지도 남을 탓하는 대신 기꺼이 내 죄로 지고 그 고난과 고통에 기쁘게 동참하면서 하나님 앞에 눈물로 나아가는 삶 아닌가"라며 "이런 그리스도인들이 민족을 살리고 이 땅을 살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목사는 "'나를 따르라'는 말씀을 따라, 자기 부인을 넘어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그런데 '나를 따르라'는 말씀에는 보통 세 가지 반응이 나타난다"며 ①아멘, 주를 위해 살겠습니다 ②아니오, 내 인생은 나를 위해 살겠습니다 ③아, 생각을 좀 해보겠습니다 등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③이라고 답해도 물론 예수님은 끝까지 함께하신다. 그러나 생각을 좀 해보겠다는 것은 지금 주님을 따를 상황도 아니고 당장은 어렵다는 것인데, 예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과 위치와 환경에 있든지, 그것과 상관없이 나를 따르라고 하신다"며 "우리가 이 말씀에 결단하고 '아멘' 하고 응답할 때, 그 길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