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Photo : Unsplash) 터키 이스탄불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제45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터키 정부가 외국인 기독교인 수십 명을 추방한데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WEA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년 동안 터키에서 개신교 교회 성도 60명이 “적법한 절차 없이 임의로 거주권을 박탈” 당했으며 추방 또는 금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WEA 성명에는 재입국이 금지되기 전까지 터키에서 20년간 거주했던 스리랑카 국적의 데이비드 칸다사미 씨의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터키계 기독교 여성과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자녀 모두 터키 국민이다.

터키에서 30년 동안 거주한 앤디와 캐서린 호워드 부부 역시도 짧은 여행 이후에 재입국을 금지 당했다.

이후에 그녀는 배우자와 떨어져 지내야 했고, 영국으로 추방되기 전까지 창문이 없는 이민자 수용소에 3일간 갇혀 있었다고 호소했다.

WEA에 따르면 국외 거주자들은 터키 당국에 의해 이미 승인된 그들의 재산과 투자에 대한 접근이 거부되고 있다.

WEA는 터키 정부의 기밀 보고서에 기독교인들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말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당국은 이러한 국외자들의 변호사들이 기밀 보고서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WEA는 터키 정부에 “국제법, 즉 ICCPR(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13조에 따라 명령들을 다시 검토하기 위해, 공정하고 정당한 항소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며 정당한 재청구와 사실 검토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