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인구조단 2012년부터 500여명 구조
귀국 항공료 및 치료비, 재활훈련까지 도와

"해외에서 노숙하거나 병들어 오갈 데 없는 한인을 고국으로 데려와 치료하고 새 삶을 살도록 돕고 있습니다. 미국 정착이 어렵고 한국에서 다시 인생을 계획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연락해 주십시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미주에서도 한인들의 실직 기간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노숙자가 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구조 및 귀국 문의가 늘고 있다.

미주한인구조는 웰드쉐어USA 대표 강태광 목사가 담당한다. 강 목사는 지금까지 40여 통의 구조 문의 및 요청 전화가 있었고, 그 가운데 LA지역이 30여 통으로 가장 많았고 버지니아와 라스베가스에서도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는 처지에 놓인 한인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건강을 되찾고 삶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 구조 요청을 받으면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귀국 서류 작성과 한국에서 기거할 장소를 마련해주고 있다"며 "고국에서 새 희망을 품고자 하는 한인분들은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지원자로 선정이 되면 귀국 항공료와 치료비를 지원받게 되며, 적응 훈련과 기술훈련 등 사회에 나가서 생활할 수 있는 재활훈련도 받을 수 있다.

구조에 필요한 기금은 월드쉐어에서 지원하며, 구조 요청은 전화 323-578-7933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