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2020대뉴욕복음화대회가 18일 오후7시30분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개막됐다.

코로나 팬데믹 중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최초로 현장 행사와 온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장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회적 거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등 방역에 철저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두 명의 강사가 한 대회에 초청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황성주 목사는 첫날 강의와 둘째날 목회자세미나, 마이클 조 선교사는 둘째 날과 마지막 날 강사로 참여한다.

대회장을 맡아 대회사를 선언하는 양민석 뉴욕교협 회장
(Photo : 기독일보) 대회장을 맡아 대회사를 선언하는 양민석 뉴욕교협 회장

대회장 양민석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1980년부터 시작한 41회차 할렐루야대회가 팬데믹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냐 진행해야 하느냐는 난고와 기도 끝에 진행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여러가지 감동이 왔기 때문”이라면서 “어둠이 짙을수록 영적 건축이 더욱 필요하다는 감동이 그 첫번째로 미국에 대공황이 찾아왔을 때 오히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건설했듯이 지금 새로운 영적 건축작업이 교계에 일어나길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 목사는 “<기독교의 발흥> 저자인 로드니 스타크 교수는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전염병들을 통해 기독교는 더욱 부흥했음을 역설했다. 가장 어려운 때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갖고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했기 때문”이라면서 “이 기간이 우리가 더욱 예수 사랑을 실천하는 기간이 되고 영적으로 다시 부흥하는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Let’s go together for the future’(미래를 향해 함께 가자)라고 외친 양 목사는 “전염병의 시대에 하나님께 돌이켜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주의 백성이 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1세와 2세, 큰 교회와 작은 교회, 교회와 사회가 서로 소통하며 주님의 뜻을 이뤄가는데 힘을 합쳐 간다면 하나님께서는 밝고 건강한 미래를 허락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황성주 목사는 첫날 ‘코로나 시대! 꿈의 파도를 타고 변화의 중심에 서라’(사51:15)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크게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선교지향적 교회로 변혁되는 교회가 될 것을 주문했다.

황 목사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스페인독감은 인플로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고 이는 10여 년 전 신종플루라는 변종으로 다시 유행한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또한 사스와 메르스 등 이미 있던 바이러스가 변이된 것으로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새로운 변종이 생겨나게 돼 있다”면서 “교회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늘 현상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예방의학 전문가인 황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특징에 대해 “면역이 떨어진 사람에게 들어가면 무섭게 감염이 되는 성질이 있다. 그리고 백신을 맞아도 다시 걸리고 치료해도 항체가 생겼다가 사라진다”면서 “이런 종류는 이 전에는 없었다. 모든 나쁜 점은 다 가지고 있는데 자연적으로 이렇게 발생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학자들이 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황 목사는 코로나 시대의 신앙과 관련, “보좌 앞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날마다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늘 보좌 앞으로 나가는 거룩한 산 제사, 그렇게 외쳤던 바로 그 삶의 제사를 우리가 드려야 할 때”라면서 “지금은 본질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목사는 “CS루이스는 구원은 넒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천국은 모든 가능성이 꽃피우는 곳이고 지옥은 인간의 모든 가능성이 고갈되는 곳이라고 표현했다”면서 “저는 코로나라고 하는 것은 정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초월적인 신앙으로 깊어지고 넓어지는 시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의 영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일까 생각해 볼 때, 먼저는 심판적인 의미가 있다. 그러나 또 한가지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의미는 무엇인가를 볼 때, 하나님께서 무엇인가 작정하셨구나 알 수 있다”면서 “바뀔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이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말씀을 전하는 황성주 목사.
(Photo : 기독일보) 말씀을 전하는 황성주 목사.

황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나라의 취약성을 드러내셨다. 전율을 느낄 정도다. 한국은 감옥처럼 닫혀 있던 조직인 신천지, 정신병원, 나이트클럽 등에서 드러났고, 중국은 시민사회 없는 국가주의가 드러났다. 일본은 애국적 비밀주의와 매뉴얼 사회의 한계가, 영국과 캐나다는 공공의료시스템과 사회주의의 취약성이 밝혀졌다. 미국은 채용과 해고가 쉬운 고용제도와 이에 따른 의료보험에 한계, 그리고 저축없는 사회의 단면이 나타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황 목사는 “하나님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하는 모든 교만한 것들은 한방에 날아갈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인간이 그렇게 자랑했던 문명들을 한 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시다”고 증거했다.

또 황 목사는 “아랍에 갔던 선교사들이 연락이 오는데 메카, 모스크도 멈추게 한 코로나다. 이슬람의 첫번째 구원의 조건이 모스크를 가는 것인데 그것이 안돼서 무너지고 있다.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를 통해 교회가 시도해야 할 변화에 대해서 황 목사는 “그 동안 교회라고 하는 구조속에 봉사하고 헌신하면서 적당히 살고 있는 모든 구조들을 무너뜨리시고 모든 성도들이 거룩한 자로, 그리스도의 신부로 나갈 수 밖에 없도록 하신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왕의 군대로, 사명자로 마지막 때에 쓰임 받게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다. 완전히 뒤바꾸시겠다는 뜻”이라고 제시했다.

코로나로 인한 고통에 대해서도 그는 “모든 비신자에게 있어 고통과 불행은 구원에로의 초대이고, 신자에게 역경과 고난은 사명에로의 초대라고 제임스 황이 말했다”면서 “이렇게까지 하는데 본질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문명들을 향해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성경구절로는 욥1:21, 시편57:7-9, 행16:22-26을 들었다.

이에 황 목사는 “너무도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이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 절대 감사를 이해하고 나니까. 문제가 생길 때, 또 말도 안 되는 문제가 생길 때 찬양할 수 있게 된다. 해석하지 말고 찬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끝을 아는 자는 반응이 다르다. 모든 것을 승리하시고 다시 오실 주님, 그 승리를 믿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다.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말씀 붙잡고 이미 승리하신 주님 안에서 승리하는 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경험으로 그는 “병원에서 많은 암환자를 본다. 40대 중반 두 어린 아이를 둔 어머니가 그 절망의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다. 이것은 절대로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기적”이라면서 “암이 낫는 것도 기적이지만 그 어려운 상황에서 찬양을 하는 것 또한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불평하고 원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감사하고 찬양하면 하나님이 살아계신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망하고 불평하면 하나님이 없다고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감사하다고 외치면 순식간에 하나님의 주권이 저를 강하게 압도하시는 것을 느낀다”고 간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예배를 드리고 있는 참석자들
(Photo : 기독일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예배를 드리고 있는 참석자들

교회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 황 목사는 “우리가 지금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 같은 쓰나미와 같은 물결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휩쓸려간다”면서 “살아남을 방법은 그 파도를 타고 변화의 중심에 서서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바로 꿈의 파도를 타고 변화의 중심에 서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 위대한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면서 그 은혜의 길에 합류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변화의 방향과 관련, “이제 열정적 복음전수로 사람들이 삶의 예배를 드리고,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살아가게 해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날마다 복음을 전하고 온 세계를 품고 기도해야 한다. 그런 사인이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그런 삶을 이제 살아야 한다. 엄청난 역사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황 목사는 “영국에 교회 안 나오는 사람들이 이번 코로나 팬데믹 중에 10배나 많이 온라인으로 접속을 했다고 한다. 신속하게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강력한 선교공동체로 교회들이 재편될 기회”라면서 “30년 전 1만개가 넘던 미전도종족이, 3년 전 500종족으로, 이제는 200종족 정도 남았다. 마지막 때를 바라보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가 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도행전적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 부흥의 정의가 달라졌다. 얼마나 많이 모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파송하느냐가 진정한 부흥”이라면서 “믿음으로 달려가는 뉴욕의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첫째날 할렐루야대회는 준비위원장 김희복 목사의 인도로, 양민석 대회장 개회선언 및 대회사, 김영식 목사(증경회장단 대표) 대표기도, 손성대 장로(교협 부회장) 성경봉독, 프라미스교회 중창단 특송, 황성주 목사 설교 및 통성기도 인도, 김학진 목사(뉴욕장로교회) 헌금기도, 이창종 목사(교협 총무) 광고, 허연행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준비위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마스크와 안면가리개를 하고 안내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준비위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마스크와 안면가리개를 하고 안내하고 있다.
프라미스교회 금요예배 찬양팀이 준비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프라미스교회 금요예배 찬양팀이 준비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찬양하고 있는 참석자들.
(Photo : 기독일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찬양하고 있는 참석자들.
준비위원장 김희목 목사가 첫날 대회를 인도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준비위원장 김희목 목사가 첫날 대회를 인도하고 있다.
증경회장단 대표인 김영식 목사가 대표기도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증경회장단 대표인 김영식 목사가 대표기도 하고 있다.
교협 부회장 손성대 장로가 성경봉독을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교협 부회장 손성대 장로가 성경봉독을 하고 있다.
프라미스교회 중창단 찬양
(Photo : 기독일보) 프라미스교회 중창단 찬양
현악4중주로 헌금특송을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현악4중주로 헌금특송을 하고 있다.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가 헌금기도를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가 헌금기도를 하고 있다.
교협 총무 이창종 목사가 광고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교협 총무 이창종 목사가 광고 하고 있다.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담임목사가 축도했다.
(Photo : 기독일보)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담임목사가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