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Joel Osteen)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레이크우드교회(Lakewood Church)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내달 대면예배를 위해 재개한다고 밝혔다.

15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오스틴 목사는 오는 10월 18일 수용인원의 25%만 참석한 채로 대면예배를 재개하고 모든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영상메시지를 통해 교인들에게 이 같은 공지를 전한 오스틴 목사는 "10월 18일, 대면예배를 위해 재개할 것이다. 우리는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기만 할 수 없다. 항상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배 참석을 원하는 교인은 웹사이트에서 예배를 드리기 전 미리 등록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지난 2월 이후 폐쇄된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교회는 텅빈 예배당에서 소셜미디어와 위성TV, 라디오방송인 SiriusXM을 통해 온라인으로 예배를 전송했다.

빅토리아 오스틴 사모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모이고 함께 예배하는 것은 정말 즐거울 것이다. 우리는 온라인을 통해 이 일을 해 왔지만 예배당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교회가 참석자들을 위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린 지침을 준수해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알렸다. 교회는 화장실를 비롯한 건물 내부 시설의 비접촉식 업그레이드, 공기 정화 장치와 공공 장소 살균 등과 같은 조치를 예로 들었다.

오스틴 목사는 "지난 6개월 간 휴스턴 의료 전문가들과 합의하고 텍사스 주지사와 휴스턴 시장이 정한 지침을 준수했으며 지금이 대면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재개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신중하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재개할 것이다. 대면예배를 참석하고자 하는 교인들을 위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수용 인원을 25% 제한하는 조건으로 모임을 허용한다는 명령이 내렸다. 며칠이 지난 뒤, 레이크우드 교회는 현장예배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휴스턴 시장은 모임 참석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체온 체크 등을 포함한 엄격한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휴스턴의 코로나19 확진율은 지난 주 6.6%를 기록했으며 6.1%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