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도 온라인 총회... 예장 합동 역시 방식 고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역사상 처음으로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온라인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통합 측은 3일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당초 이들은 오는 21~22일 일정으로 서울 도림교회(담임 장명철 목사)에서 제105회 총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8월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1,500명에 이르는 총회대의원(총대)이 현장에 모이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온라인 총회 가능 여부에 대한 헌법위원회 질의와 규칙부 재심의 등을 거쳐 이 같이 결정한 것.

온라인 총회의 구체적인 진행방안은 도림교회를 중앙본부로 하고, 총대들이 40~50명(최대 50명) 씩 전국 37개 교회에 흩어져 총회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해 회무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교단 기관지인 기독공보에 따르면, 총회 폐회 후 각부 및 위원회들은 22일부터 25일까지 분산·회집해 조직을 구성하고 헌의안을 심의한 뒤 그 결과를 총회 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또 오는 22~23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제105회를 가질 계획이었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기장)도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5시,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총회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21개 노회에서 각각 50인 이하의 총대가 참여해 온라인으로 회무에 참여한다. 총회 첫날은 개회예배와 임원선거 등을, 다음 날은 위원회 보고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1~22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제105총회를 가질 예정인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도 총회 진행방식 변경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