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이우혁 이혜정씨 부부가 지난 2일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한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한인가정상담소에 10만 달러를 기탁했다.

이우혁씨는 "최근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 힘들어 하시는 한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부부가 함께 뜻을 모았다"며 "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의료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었는데, 앞으로는 한인가정상담소와 손잡고 미주 한인들을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혜정씨는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몸이 불편해도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시니어, 저소득층, 서류미비 한인들을 위해 한인가정상담소가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의료지원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내년 하반기부터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캐서린 염 소장대행은 "정부 그랜트 체류신분이나 보험여부 등의 제약으로 서류미비자나 무보험자, 저소득층 한인들이 수혜사각지대에 놓여있다"라며 "건강한 한인 가정을 위해 마음을 써 주시는 한인 1세들 덕분에 신분이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많은분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