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이끌고 있는 미국의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지갑(Samaritan's Purse)이 지난달 2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의 여파로 인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 태풍 피해를 받은 루이지애나주의 3개 카운티에 거점을 마련하고, 자원 봉사자들을 파견해 복구 지원 및 피해 가정 돕기에 나섰다.

당시 허리케인 로라는 최대 풍속 150마일이 넘는 돌풍을 몰아치며 루지애나주와 택사스주에 70만 이상의 가구에 정전 등의 피해를 입혔다. 언론들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 규모만 약 3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 주말,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최대 피해 지역인 찰스 레이크를 방문, 세일 스트리트 침례교회를 시작으로 재난 구호 활동을 개시했다. 단체는 현재 나무와 잔해들을 수거하는 작업을 돕고 있으며, 인근의 피해 가정들도 방문하기 시작했다.

단체는 해당 주의 드리드더(DeRidder)시와 제닝스(Jennings)시에도 자원 봉사자들을 파견했고, 3개 카운티에 인접한 곳에 자원 봉사자들이 거주하며 복구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단체는 최근 CP와 인터뷰에서 전기 부족으로 인해 구호 활동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찰스 레이크 지역은 전기가 복구되기까지 최소 2개월에서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마리안측은 후원 교회들에게 마실 물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피해 지역인 루지애나주와 텍사스주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파견하는 봉사 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 세계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인해, 해외 자원봉사자들은 당국에 음성 반응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피해 지역에 접근이 쉽지 않다.

사마리아인측은 당분간 나무와 잔해 제거에 전력하겠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구제 사업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