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이 차기 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자유 수호를 강조하며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다.

펜스 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조 바이든은 우리가 '어둠의 계절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어둠을 보는 곳에서 우리는 미국의 위대함을 본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미국을 믿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도전에 응하고, 적을 물리치고, 우리 모두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를 수호할 미국인들의 무한한 능력을 믿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낙태, 교육, 이민 등을 포함한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며 "미국은 지금 갈림길에 직면해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급진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 민주당의 주류가 됐다. 더 보수적이 될지, 더 진보적이 될지, 더 공화당이 될지, 더 민주당이 될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번 선거는 미국이 계속 미국으로 남아 있느냐 여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후대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유, 자유 시장, 생명과 자유에 대한 양도할 수 없는 권리에 기반을 둔 국가를 맡길 것인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변화된 국가를 맡길 것인지 여부"라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방식대로 일한다. 확실히 모든 것을 흥미롭게 만들지만, 중요한 것은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라며 "말 많은 사람들의 도시(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실행가이다. 그는 연방법원에 200명 이상의 보수적인 판사를 임명하고 생명권을 지지했다. 또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은 어떤 도전에도 맞서고 적을 물리치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를 수호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미국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4년을 더 필요로 한다. 하나님의 도움과 함께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그가 여러분을 위해 싸웠으니 이제 우리가 그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먼저는 기독교인, 다음은 보수주의자, 그 다음은 공화당원"이라며 정치인보다 신앙인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