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성애자의 육아 문제이다.

동성과 결혼했을 때 생명을 잉태할 수 없다는 점은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래서 동성애자들은 상당수 결혼하여 입양을 한다. 그렇다면 입양한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야기될 수 있는가?

심리학자 테일러(Taylor)는 가정에서 92%가 3세 이전에 문화화·사회화 과정을 겪는다고 했다. 에릭슨은 1-5세까지는 어머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심리학자 반두라는 자녀들의 역할 모델 가운데 첫째를 부모로 보고 있다. 그래서 그는 이혼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이혼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보다 이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동성애자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또 다른 동성애자가 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성장 환경에 의해 후천적 동성애자들이 확대 재생산될 수 있다.

둘째, 가정의 위기이다.

가정은 생명이 창조되고, 행복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가정은 인간이 만나는 최초의 사회 공동체이다.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자녀가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결혼의 소망을 갖게 된다. 가정은 생의 보금자리이고, 사회 근간이 유지되고 발전되는 곳이다.

그런데 동성결혼이 증대하고 확대 재생산된다면, 가정은 위기를 맞게 된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 공동체를 지탱하는 터를 잃게 된다. 터가 되는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 공동체가 무너지고, 인류 공동체는 존재할 수 없게 된다(시 11:3).

셋째, 윤리는 보편적이고 우선적이다.

윤리의 원칙 중 '보편의 원리'가 있다. 윤리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많은 차이점과 다양성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차이가 다양한 만큼, 공통점과 보편성이 있다.

그것은 사랑이 미움보다 값지고, 일부다처제가 통용되는 사회라 하더라도, 일부일처가 부부 사이에 인격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훨씬 효과적임은 모두가 인정하는 보편타당한 원리이다. 그렇다면 이성애가 동성애보다 보편타당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 된다.

넷째, 이상(disorder)의 기준에서 볼 때, 정상(order)이 아니다.

이상한 행동의 기준은 첫째로 통계적 빈도 규준에서 벗어나는 드문 행동을 할 때, 둘째로 사회에서 용인하는 규준에서 벗어날 때, 셋째로 개인행동의 사회 인식에서 벗어날 때, 넷째로 주관적인 감정과 고통이 있을 때 이상으로 간주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첫째로 자신의 삶을 비교적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둘째로 동기와 감정을 어느 정도 인식하며, 셋째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고, 넷째로 자신을 인정하고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음을 인식하며, 다섯째로 타인과 친밀하며 자신의 능력을 생산적 활동에 이용한다. 이런 기준에 비추어 볼 때 동성애는 정상이 아니라 이상이다.

다섯째, 에이즈 감염이다.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은 성병 중 가장 치명적이고 위협적이다. 에이즈는 1981년에 알려진 '20세기의 페스트'로, 1979-1981년경에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몇 명의 젊은 남성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의학적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이후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보고에 의하면, 2018년 한 해에만 에이즈 신규 감염자가 1,206명으로 신고됐다. 2018년 현재까지 에이즈 환자는 내국인이 1만 2,991명이다. 에이즈로 숨진 내국인 사망자도 2011년 148명, 2012년 110명, 2013년 139명으로 계속되고 있다.

여섯째, 성(性)은 성(聖)으로 대해야 한다.

성 억압도 문제이지만, 무분별한 개방도 위험하다. 성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가치관과 삶의 존재 의미와 목적과 방향을 상실하게 된다. 성(性)은 성(聖)이 되어야 한다.

동성애가 이상이라고 해서, 혐오(homophobia)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성적 장애자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을 이해하고 도와 새롭게 출발하도록 도와야 한다.

필자는 동성애를 후천성으로 보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들이 이성애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남식 교수.
우남식 교수.

우남식 박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복지학과 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