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 기독교인의 대다수는 코로나 기간동안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에 만족하지만, 현장 예배로 복귀하고 싶은 열망도 강하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가 7월 13일에서 19일 사이에 미국 성인 10,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지난 한 달간 미국 기독교인의 3분의 1은 온라인이나 TV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분의 1(18%)은 디지털 방식으로 예배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답했다. 또한 온라인 예배에 참여한 절반 이상(52%)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분의 1 이상(37%)은 ‘다소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성인의 42%는 코로나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 ‘그전만큼 현장 예배를 다닐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다른 10%는 ‘예전보다 더 자주 교회에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예전보다 교회를 덜 참석할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여론조사는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고, 교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임에도, 지난 한 달간 미국 성인의 3분의 2는 온라인이나 TV로 예배를 드린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한 온라인 예배를 시청한 응답자 중 ‘팬데믹이 끝나면 그전보다 더 자주 시청할 것’이라 말한 비율은 5-6% 사이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 달에 최소 1번에서 2번 이상 예배를 다녔던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락 다운이 해제된 이후에 현장 예배보다 디지털 예배를 택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10명 중 9명(92%) 이상은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면 자신은 최소한 예전만큼 현장 예배를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명 중 1명만이 예전보다 디지털 예배로 더욱 시청하면서, 동시에 현장 예배도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현장 예배를 덜 가고 디지털 예배를 더 시청하겠다는 응답자는 2%에 그쳤다.

퓨 리서치 센터는 “예상보다 더 먼 미래로 확장한다면, 대유행 이후에 실제 사람들의 행동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미국 성인들 중 극소수만이 자신들의 교회나 타 예배당에 실제 참석하는 것을 가상(예배)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