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약 3개월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20개 이상의 기독교 단체와 인사들은 19일 연방과 주, 지역 차원에서 경찰의 책임 있는 개혁을 요구하는 연합 단체인 ‘기도와 행동 정의 계획(Prayer & Action Justice Initiative)’을 출범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 단체는 기독 시민사회 단체 중 하나인 ‘AND 캠페인’을 중심으로, 미국 내 수천 개의 교회를 대표하는 기독 단체들이 모인 “전례없는 초당파적 연합기구(unprecedented nonpartisan coalition)”이다.

가입 단체로는 미국 최대 복음주의 교도소 사역기관인 ‘프리즌 펠로우십’, 미국 내 가장 큰 오순절 교파인 ’그리스도 하나님의 교회(COGIC)’, 45,000여 교회가 가입된 ‘미국 복음주의협의회(NAE)’. 34,000여 교회가 속한 ‘내셔널 히스패닉 기독 지도자 회의(NHCLC)’, 아시아 미국인 기독교협의회(AACC)’등이 있다.

이외에도, 미국 성서공회(ABC), 전국 기도의 날 위원회, 닉 홀의 퍼스 무브먼트(Nick Hall’s Pulse Movement), 공공정의를 위한 센터(Center for Public Justice) 등이 참여한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인종화된 폭력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브레오나 테일러, 아흐마우드 아르베리, 조지 플로이드 그리고 그외 모든 이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교회는 이러한 부당함을 몸소 받아들여야 하며, 우리 사회에서 인종 증오와 편파성을 추방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의 후원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기도를 맡은 새뮤얼 로드리게스(Rev. Samuel Rodriguez) NHCLC 회장과 이번 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의 밤 행사에서 대표로 기도한 가브리엘 살구로(Rev. Gabriel Salguero) 내셔녈 라틴인 복음주의 연합회장(NLEC)이 각각 맡았다.

이 밖에 단체에 참여하고 있는 유명인들은 전 오바마 선거캠페인 신앙 자문위원 마이클 웨어(Michael Wear), 은퇴한 미식축구 선수이자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진 벤자민 왓슨(Benjamin Watson) 등이 있다.

현재 미 의회는 민주당 하원들과 공화당 상원들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경찰 및 형사사법 개혁을 위한 절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