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전 9시 30분 현장예배 재개
주정부 방역지침 준수하며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
현장예배 참석, 온라인 사전 예약 마쳐야

워싱턴주 최대 한인교회인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가 오는 23일(주일)부터 현장 예배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13일 모든 예배와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한지 6개월만이다.

현장 예배를 재개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처럼 4부 예배를 드리거나 교육부와 친교 모임도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 현장예배는 바셀 캠퍼스에서 오전 9시 30분에 한 번만 드려지며,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예배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형제교회는 현장 예배 참석자들이 준수해야 할 안전지침도 공개했다. 예배당에 입장하는 성도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체온 점검을 마친 후 예배당 입장이 허용된다. 또한 예배당 곳곳에 구비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며 바닥에 표시된 동선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예배당 좌석은 주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사회적 거리를 두고 배치됐다.

형제교회는 오전 9시 30분 현장예배 재개를 시작으로 주정부의 방역지침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현장 예배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그러나 자녀가 있거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온라인 예배 참석을 당부했다.

현장예배 참석을 원할 경우 웹사이트 hjservice.org를 통해 반드시 사전예약을 마쳐야 하며, 온라인 예약이 어려울 경우 교회로 문의할 수 있다.

권준 목사는 "가정에서 드리는 영상예배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의 기쁨이 있지만 예배를 준비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예배를 통해 만날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은 현장 예배가 주는 또 하나의 기쁨"이라며 "현장예배와 온라인 가정예배 두 예배를 통해 어떤 상황과 장소에서도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기쁨을 놓치지 않고 그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살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권 목사는 또 "가정이 교회가 되고 어디에 있든지 예배자로 함께 모여서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리고, 흩어져서는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며 "사도행전적 공동체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교회의 본질을 드러내는 교회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