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이하 한장총)가 ‘2020 깨어라! 일어나라! 한국교회여!’라는 주제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한 금식기도를 진행한다. 한장총은 한국교회가 매일 낮 12시에 1분 이상 기도하고, 1주일에 한 끼 이상 한 번 금식, 한 달에 하루씩 한 가정이 금식하며 기도할 것을 주문했다.

김수읍 대표회장은 “차별금지법, 종교인과세 등 반성경적 악법이 발의되는 모습을 보고 이를 막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기도에 전념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자는 것”이라며 “주님의 긍휼을 입어 주님의 보좌를 움직이자. 홍해 앞에 서야 홍해가 갈라지듯, 최악의 위기에서 최대의 좋은 기회가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교회와 기독교인이 있다. 40일 금식기도를 하는 인원만 5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전국에서 기도 부흥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한장총이 진행하는 기도운동을 통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면, 정치·경제·사회 등이 하나님의 뜻대로 될 줄 믿는다”고 했다.

김 대표회장은 이를 위해 한장총이 한 알의 밀알로서 섬기는 자세로 교계 연합단체들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대정부·대국회·대사회적 대화 통로다. 이에 한장총은 기도운동을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어제(27일) 한교총에서 기도운동을 같이 협력하자고 우리에게 공문을 보냈다. 한교총과 함께 기도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각 교계 단체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하나의 목소리로 모아져 정부 측에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교회가 사분오열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했다.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가 기도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가 기도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장총은 연합기관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한알의 밀알처럼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교총이 대정부를 대상으로 창구 역할을 한다면 한장총은 적극 후원하는 역할이다. 그렇게 연합단체들과 협력의 차원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한장총의 역사가 현재까지 37년이다. 보수·진보 교단이 모두 있는 한장총은 연합단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한장총을 통해서 교회가 하나 되고 앞서가려는 생각은 없다. 한장총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한국교회,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빛과 소금처럼 녹아지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대해서는 “과거의 차별금지법 반대 행태로 하면 안 된다. 전에는 기독교와 정부 의견이 충돌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전 국민과 기독교와의 대결구도로 흐르고 있다”며 “차별금지법(안)은 전 국민 5,200만이 서로 감시·감독·고발하는 형태”라고 했다.

이어 “관련 시민단체는 대화를 해야 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을 추진하는 여당 측을 자극하지 말고 해당 지역구 소속 여당 의원을 찾아가 적극 대화를 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자극해서 기독교와 정부와의 대결구도로 가면 안 된다. 기독교인답게 대처해야 한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대화하여 설득한다면 잘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