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이상명 박사 이하 미주장신대)와 한국직장선교대학(대표 이재웅 목사 이하 한직선대)은 지난 17일(미국 시간), 직장 전문 선교사 양성 협력을 위한 사역 협약식을 가졌다.

양 대학은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로 선교 동반자적 관계를 공고히 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할 인재 양성과 다양한 선교 사역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직장 선교사로 사역할 한직선대 학생들을 내년 봄 학기부터 미국 신학 부분 최고 인가기관인 ATS(기독교신학대학원협의회)로부터 정회원 자격을 취득한 미주장신대에서 선교학석사(MAICS)과정의 선교 이론과 실제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수업은 온라인 수업을 시작으로 현장 강의 역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한국 내 여러 신학교육기관을 대신해 미주장신대와 사역 협약을 맺은 한직선대는 다문화, 다민족 복합도시인 캘리포니아 엘에이 근교에 세워진 미주장신대가 지닌 선교 지향적 신학교육 비전을 공유하고, 선교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으로부터 양질의 선교 신학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이상명 총장(좌)과 기획 및 대외 협력처장 이명철 목사(우) ©기독일보 

미주 장신대 이상명 총장은 "사역 협약을 통해 본교와 한직선대의 선교 동반자적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실무를 담당할 미주장신대 이영철 기획처장과 김루빈 학생처장은 "한국직선대 학생들을 글로벌 직장선교사로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로 실시간 온라인으로 이뤄진 이날 협약식은 한국 측 대표와 미국 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와 2부 협약식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한국 대전직장선교대학 지도목사 강지철 목사(생명샘교회)의 사회로 미주장신대학교 학생처장 김루빈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김영동 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가 '하나님의 아픈 마음'(렘31:20, 요3:1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영수 장로(한국직선대 사역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협약식은 이재웅 목사의 협약식 목적과 취지 설명에 이어, 이상명 총장과 손영철 장로(한국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양측 대표자의 협약서 낭독 및 교환이 이어졌다.

축사는 미국에서는 유영기 목사(미주장신대 이사장, 해외한인장로회 전총회장)와 김창환 목사(풀러신학교 코리언센터 원장)가 전했으며, 한국에서는 손윤탁 목사(한국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남대문교회 담임)와 박성민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가 맡았다. 이날 협약식은 김남식 목사(농촌진흥청 직선대 지도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한직선대는 한국기독교 직장선교연합회 예하 기관으로 직장선교를 통한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 기독교 사회 문화 창조, 교회 일치 등 직장선교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평신도 직장선교사 및 직장선교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한국기독교 직장선교연합회에서 1988년 3월에 설립됐다.

한직선대는 1995년부터 전도, 양육 중심의 교육체제로 전환하여 직장에서 실제적인 선교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400여 명의 직장선교 사역자를 양육하여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