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메가처치 목회자, “산소 호흡기 대신 마스크 착용을” 강조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메가처치 ‘포터스하우스(The Potter's House)’의 설립자인 T.D. 제이크스(T.D. Jakes) 목사가 지난주 금요일 소셜미디어에 마스크 착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허버트 헨더슨 소수민족 사무소가 페이스북에 올린 그의 비디오 메시지에는 웨스터 버지니아 주민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과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이크스 목사는 비디오 영상을 통해 “산소호흡기를 쓰는 것보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더 쉽다”며 “여러분은 COVID-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걷잡을 수 없이 뻗어가고 있다” 고 경고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해서도 “심지어 당신이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거리를 두라. 그들이 너와 함께 살지 않는다면 거리를 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웨스트 버지니아 주민들에게도 항상 기도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제이크스 목사는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준수를 거부하는 사람들에 대해 꾸준히 비판해 왔다. 지난 5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어긴 기독교인들에 대해 비성경적인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예수께서 광야에서 받은 시험을 언급하며 “사탄은 (예수께)만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이 산에서 뛰어 내려도 천사들이 너를 받들어 줄 것이라 했다”며 그러나 “예수님은 천사들이 그를 붙드는지 보려고 산 위에서 몸을 던지지는 않으셨다. 그것은 믿음이 아니라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형교회 목회자가 마스크 착용 등 정부의 지침을 따르라는 권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노스포인트 커뮤니티교회 앤디 스탠리(Andy Stanley) 목사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생존자 스튜어트 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앤리 스탠리 목사와의 대화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순히 “음모른(conspiracy theory)” 차원이 아닌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 홀은 보건 지침을 따르지 않는 행태에 대해 “이것은 의료계에 대한 엄청나게 무례한 행동이다. 그들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고 있는 사람들” 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주는 현재까지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두고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이달 초에 들어서야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이 심각한 20개 지역에 한해서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