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차별금지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 29개 단체가 29일 국회 앞에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명분은 그럴 듯하게 차별하지 말라는 차별금지법인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하고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독재법인 것”이라며 “무조건 소수이기에 보호받고 특혜를 받아야 한다는 건 민주사회 원칙에 어긋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언론 방송과 인권위, 인권운동가들이 같은 동포인 북한주민의 인권유린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 그러면서도 인권타령을 하는데 신물이 난다”며 “왜 북한 전역의 정치범수용소에서 인간 이하의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위해 그 어떤 노력도 않고 목소리를 내지 않는가. 북한동포들에게 미안하지도 않고 죄책감이 들지도 않는가”라고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동성애자/LGBT, 가짜난민, 불법체류외국인 등의 인권에 대해서만 유독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가증스런 일인가? 우리는 이러한 인권 팔이들의 표리부동한 이중성에 대해 반드시 역사적 심판이 있을 것임을 엄중히 천명하는 바”라고 했다.

또 “우리나라는 지금껏 동성애자/LGBT들을 박해하거나 법적으로 처벌한 역사가 없다. 또한 외국인을 차별하거나 인종청소해온 역사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