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3일 저녁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시위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북송된 탈북자들의 명단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이들의 생환을 위해 기도했다.
2019년 북한자유주간 당시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영국 내 북한인권 운동가들이 영국 주재 중국 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를 촉구했다고 25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탈북자 박지현 징검다리 대표는 24일 VOA에 국제엠네스티 영국 지부의 글로체스터셔, 선더랜드, 웨일스, 테트버리 소재 회원들이 함께 류샤오밍 중국 대사에게 보내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 난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수십 명의 탈북자들이 현재 중국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다.

이 서한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을 중단하고, 주요 고속도로 진입을 제한하며 신분증과 체온 검사를 엄격히 하고 있어 탈북자들의 이동이 더욱 어려워 졌다는 내용을 포함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또 북송된 탈북자들이 강제 수감, 고문, 처형 등 심각한 인권 유린을 당한다며, 중국 당국이 탈북자 북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