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킹이 트위터에 올린 중동 사람의 얼굴을 한 예수의 상상도.
(Photo : Twitter/shaunking) 숀 킹이 트위터에 올린 중동 사람의 얼굴을 한 예수의 상상도.

미국 흑인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이끄는 리더 중 한 사람이 “유럽계 백인 형상을 한 예수도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이라며 이를 파괴하자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미 폭스뉴스,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 인권운동가 숀 킹은 지난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백인들)이 예수라고 주장하는 백인 유럽인 동상은 철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백인 예수상)은 백인 우월주의다. 항상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에서 예수 가족들이 숨어서 섞이고 싶을 때 어디로 갔는지 추측해 보라. 이집트다! 덴마크가 아니다”고 했다.

숀 킹은 “백인 예수와 마리아가 새겨진 스테인드글라스와 벽화도 함께 철거해야 한다”며 “이런 것들은 백인 우월주의의 역겨운 형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까무잡잡한 중동 사람의 얼굴을 한 예수의 상상도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후 숀 킹은 트위터에 “백인 유럽계 예수상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12시간 동안 약 20건의 살해위협을 받았다”고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