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을 준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CBN 뉴스와 인터뷰하고 “복음주의를 넘어 종교 공동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만약 조 바이든(Joe Biden) 후보가 선출된다면 이는 미국에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 “여러분의 종교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답할 수 있다. 그것은 선택(choice)”이라며 “(여러분은) 법정에서 과격한 좌익 판사를 만나게 될 것이며 낙태 반대 운동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 어떤 대통령도 나보다 낙태를 반대하는 것을 본 적 없다. 나는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에 참석했던 첫번째 대통령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법원을 비롯한 모든 법원에 급진적인 좌익 판사를 배치할 것”이라며 “종교와 복음의 유무와 관계없이 (여러분이) 기독교인이든, 유대교인이든 상관없이 급진적인 좌파 판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대통령의 자리에 두셨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나에게 그렇게 말한 적 있다. 그것이 사실이기를 바란다”면서 “제가 최선을 다하는 일 중 하나는 복음주의를 넘어 종교 공동체를 위한 것이다. 복음주의자들은 매우 큰 부분이며 저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복음주의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그의 아버지인 빌리 그래함 목사가 나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면서 “물론 빌리 그래함 목사는 누구를 투표했는지 공개한 적 없다. 프랭클린 목사의 가족과 빌리 그래함 목사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것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숨겨진 지원이 많이 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잊혀진 사람들이었다”면서 “그들은 똑똑하고 모든 것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인들에 의해 잊혀졌다. 하지만 지난 2016년 그들이 다시 나타났다. 2020년 그들은 더 큰 숫자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존 볼턴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그는 거짓말했다”며 “그에게는 따뜻함이 없다. 미소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