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용기 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 눈물 흘리는 나를 안아주시고 / 오랫동안 기다렸다 하시네 / 이제서야 그 깊은 사랑 알게 된 나 / 이제 주님 없이는 살 수가 없네” -‘감사해요 나의 하나님’ 가사 中

이건명 청년.
(Photo : ‘무엇이든 물어보살’ 화면 갈무리) 이건명 청년.

최근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30살 시한부 암환자로 출연했던 이건명 청년이 지난 9일 본인이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감사해요 나의 하나님’ 앨범을 발매했다.

이건명 청년은 “희망이 없이 매일 매일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이 곡을 통해 하나님의 빛을 바라볼 수 있길 원한다”고 했다.

앨범은 와우씨씨엠 김대일 국장과 오은 작곡가, 김성호 편곡자가 참여했다. 김대일 국장은 “찬양을 통해 많은 은혜 받으시기 바라며 건명 형제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당시 이건명 청년은 “항암 치료 약도 세 번을 바꿨지만 이번 약도 안 들었다. 다른 약도 있긴 한데 어차피 그거 써봤자 효과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선생님께 얼마나 살 수 있을지 물어봤는데, 3개월 정도 살 수 있을 거라 하시더라”며 직장암 4기를 겪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이어 “친누나랑 둘이 같이 살고 있는데, 아버지와 저와 누나 관계가 좋지 않았다. 아버지가 어렸을 적부터 술을 좋아하셔서 술을 드시면 폭력적이셨다. 그걸 누나와 제가 견디기 힘들어서 직업 군인이 됐었다. 아버지는 지금 따로 살고 계시는데, 제가 떠나게 되면 누나가 혼자 짊어질 게 너무 클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 청년은 “지금 이 상황을 (아버지가) 알고 있다. 아버지는 계속 미안하다고 하신다”며 “제가 없더라도 누나가 행복하고 슬퍼하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고, 누나도 아버지와 관계가 좋아져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 친 누나에게 “누나 많이 사랑하고, 너무 고마운 우리 누나, 나는 괜찮으니까 누나는 항상 나처럼 아프지 않고 고생하지 않고 누나의 인생이 항상 행복하고 좋은 일만 넘쳤으면 좋겠다. 항상 고맙고 사랑해 누나”라고 눈물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서장훈은 “건명이를 보니 소중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수근은 “건명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다 동원해서 기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