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생커 | 박성현 역 | 미디어숲 | 200쪽

코로나19, 전 세계인 일상 바꿔버려
코로나19 이후의 세상, 어떻게 될까
미래? 두려움 느끼거나 기대하거나

세계는 지금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다. 2020년 5월 27일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는 11,265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69명이다. 세계 누적 확진환자는 540만 1,612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34만 3,804명이다. 이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사람의 일상을 완전 바꾸어 버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 백신도 언제 개발돼 사용화될지 모른다. 언제 끝날지도 모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은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세상과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미래는 사람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세상이다. 가보지 못한 세상이지만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미래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

왜 미래가 누구에게는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누구에게는 기대를 가져다주는 것일까? 차이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 하지 않고 있느냐에 달렸다.

미래가 준비된 사람에게 미래는 두려움이 아니라 기대가 된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에게 미래는 두려움 일 수밖에 없다.

곧 동일한 미래이지만 준비된 사람에게 미래는 기회이지만, 준비되지 못한 사람에게는 재앙이 된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가장 정확한 미래학자의 '코로나 이후'
미래학자 종류, 학술적·광신적·응용적
트렌드와 함께 변함없는 기본 원칙 조사

제이슨 솅커의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해 예측한 책이다. 저자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드의 회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이다. 그가 내놓은 분석들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에 실렸다.

그는 『After Shock』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미래학자로 선정됐다. 현재 오스틴에 거주하면서 주 및 연방 선거의 텍사스 당선인에게 조언해주는 초당파적 기구 텍사스 기업 리더십협의회 소속 CEO 100명 중 한 사람이다.

전미법인이사회 연합에서 정부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각종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다. 텍사스 내 저명한 초당파 리더십 그룹인 텍사스 레퀴움 집행위원회의 재무 부분 부사장을 맡고 있다.

미래학자라고 해서 같은 미래학자가 아니다. 미래학자를 저자는 크게 세 부류로 분류한다.

첫째, 학술적 미래학자가 있다. 이들은 주로 대학에서 작업하며 학술적 연구들을 생산해낸다. 이들은 특정한 문제나 산업보다는 전체적인 큰 틀에 관심을 둔다.

둘째, 광신적 미래학자가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미래는 항상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탓에, 미래에 관한 신념이 거의 종교적 낙관주의에 가깝다.

셋째, 응용적 미래학자가 있다. 이들은 분석가, 자문위원, 전략가 등으로 활동하는 미래학자다. 미래학 이론을 만들고 이를 실무에 적용해 미래에 일어날 대안 시나리오를 도출해낸다.

미래에 가장 중요한 지렛대, 동력, 변화요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큰 위험 요인과 기회가 무엇인지 살피고 어떤 트렌드와 변하지 않는 기본 원칙들은 면밀히 조사한다. 제이슨 생커는 응용적 미래학자다.

새에덴교회에서 코로나19 치료 및 방역에 힘쓴 의료진에게 ‘덕분에’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은 거리두기를 하면서 예배를 드리다, 캠페인을 위해 잠시 모인 모습이다. ⓒ교회
새에덴교회에서 코로나19 치료 및 방역에 힘쓴 의료진에게 ‘덕분에’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은 거리두기를 하면서 예배를 드리다, 캠페인을 위해 잠시 모인 모습이다. ⓒ교회

저자는 이 책에서 산업과 경제, 사회를 가로지는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예측을 제시하시면서 이렇게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인명 피해와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서도 기회는 존재한다. 그 기회란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장기적으로 공중 보건, 경제적 결과를 향상할 방법이 있다는 얘기다. 미래에 닥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대비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코로나 19 펜데믹은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코로나 19 이후에도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 증가, 온라인 교육 확대도
공중 보건 개선과 의료 인력도 증가
화석 연료 소비 줄여 탄소 배출 절감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부분에 대한 예측을 내 놓고 있다. 일자리, 교육, 에너지, 금융, 통화 정책, 재정 정책, 부동산, 농업, 공급망, 미디어, 국제관계, 국가 안보, 정치, 리더십, 여행과 레저, ENG와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불황의 미래 등이다. 이 부분을 다 이야기할 수 없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래에 미칠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코로나19로 이후에 재택근무의 증가는 사람들의 업무 및 생활 방식에 물리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랫동안 추세를 그리며 성장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은 재택근무 확산을 확 앞당긴 결정적인 분기점이 되었다.

온라인 교육의 확대는 자신의 직업 및 직업 선택권과 미래의 잠재적 소득을 포함하여 사람들의 업무 및 직장 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학위나 인증 프로그램 수료처럼 대학 교육을 받는 사람이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들 수도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홈스쿨링이나 온라인 교육을 고려하지 않던 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의료 분야 쏠림 현상도 예측 가능하다. 교육, 투자 및 정책을 통해 전반적인 공중 보건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 의료 및 보건 분야를 선택하는 이들은 늘어날 것이다.

향후 의료기기 및 개인용 의료 보호구의 공급 부족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 내 의료 공급망을 정비하고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이 같은 인식은 장기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 절감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화석 연료 소비를 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기업이 지속 가능한 전략을 인식하고 추구하는 데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관광과 레저 산업 등 회복 쉽지 않아
적자 지출과 국가 부채 증가 부추겨
인명 손실, 질병, 의료 시스템 경색

부정적인 변화를 보자면 관광 사업과 레저 산업 등 수많은 산업이 결코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향후 몇 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입 절감의 여파가 계속 될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새로운 사회적 규범이 여행과 레저 산업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 가장 큰 부정적 여파라면 적자 지출과 국가 부채 증가를 보다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방 준비제도가 아무런 재원도 없으면서 경제의 모든 것을 매입해 소유하는 소위 경제의 양자 상태에 슬금슬금 다가가고 있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올 긍정적 혜택보다는 지불해야 할 비용이 너무나 크다. 인명 손실, 질병의 고통, 경색된 의료 시스템, 지역 및 산업 경제 파괴, 국가 부채의 증가 그리고 중앙은행 부담의 증가 등 다방면에서 비용이 너무 크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현재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이 코로나의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주의하는 일이다. 보건 전문가와 공중 보건 정책 당국의 강조한 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하다.

이 위기 또한 지나가리라. 위기가 지나가고 나면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되는 동안 시행되었던 조치와 변화들이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금융 시작에 미칠 이차 혹은 삼차적인 영향과 경제적 악재에 대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코로나19, 어떤 교회 변화 있을까
변화하는 성도 따라 교회도 변해야
준비되지 않은 교회에는 재앙 될 것

이 책에서는 교회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 교회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 날 것이다. 성도들은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성도의 삶도 변할 수밖에 없다.

변화하는 세상과 성도의 삶에 따라 교회도 변해야 한다. 본질은 변하면 안 되지만 비본질적인 것들은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는 교회는 도태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도 또 어떤 바이러스가 공격해 올지 아무도 모른다. 교회에는 거기에 맞는 대비를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해야 한다. 위기가 준비된 교회에게는 기회가 되지만 준비되지 않은 교회에는 재앙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가 가장 잘 준비해야 할 미래는 예수님의 재림이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라리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 4:7)".

베드로 사도가 이렇게 말한지 2천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렇다면 만물의 마지막은, 예수님의 재림 때보다 훨씬 더 가까이 왔음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재림은 준비하는 자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감탄의 날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재림을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그 날이 한탄의 날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코로나19 이후와 예수님의 재림을 지혜롭게 잘 준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재영 목사
대구 아름다운교회 담임 저서 '말씀이 새로운 시작을 만듭니다' '동행의 행복' '희망도 습관이다'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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