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 반대 천만인 서명운동 출범’ 기자회견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됐다. 기자회견에는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대표 서경석 목사를 비롯해 지성회 국회의원(미래통합당) 등이 참석했다.

서 목사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제정한다는 기가 막히는 현실에 부딪히게 됐다”며 “그 법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배반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누구도 자유, 민주, 정의, 인권을 위해서 하는 노력을 가로막을 순 없다”고 했다.

이어 “5.18 민주화 항쟁의 정신이란 게 무엇인가? 자유, 민주, 정의, 인권은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이다. 누구도 그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올바른 민주화 항쟁의 정신”이라며 “대한민국에서 탈북자들이 자기의 고향에 자유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하는 노력을 법으로 막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또 “우리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 민주, 정의, 인권은 ‘절대 존엄’이라는 김정은에 의해 결코 유린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 반대 서명운동에 전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제정반대 천만인서명운동출범 기자회견이 12일 국회정문앞에서 진행됐다.
(Photo : 기독일보)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제정반대 천만인서명운동출범 기자회견이 12일 국회정문앞에서 진행됐다.

이어 지성호 의원은 “저는 먼 길을 돌아 자유를 찾았다. 그리고 자유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국회의원이 됐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 이유는 딱 한 가지, 북한 땅에 자유를 선물해주려는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아닌 북한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 또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의 희망이 되는 것,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 의원은 “북한 주민의 자유, 알권리는 천부적인 인권이고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북한 땅에 끝내 자유의 바람이 불고, 그곳이 인권이 살아있는 땅이 될 것으로 믿는다. 북한에 김정은, 김여정만 사는 것이 아니다. 2천 5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 날까지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성명에서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탈북자들이 북한에 자유와 진실의 바람을 불어 넣는 것을 막을 수 없다. 특히 우리는 통일부가 2개의 탈북단체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설립허가 취소에 들어간 것에 대해 경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북한의 김여정은 온갖 쌍욕을 해가며 대한민국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어떤 협박을 가하더라도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 민주, 인권, 진실이 북의 절대존엄에 의해 처절하게 유린당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국민이 생명을 다해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