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가 10일 수요예배에서 ‘어찌 믿음이 없느냐’(마가복음 4:35~41)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위급한 상황, 환난과 어려움이 닥칠 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어려움을 헤쳐 나갈 방법을 찾으며 도움 줄 사람을 찾는다”며 “반면에 그리스도인은 기도하기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본문에는 주님은 방법과 사람을 찾거나 기도하기보다 더욱 더 중요한 질문과 답이 있다”며 “다시 말하면 위기를 해쳐나 갈 방법을 찾는 스피릿과 도움을 구할 사람을 찾는 기준, 기도하는 마음의 내용과 색깔이 더 중요함을 말해 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문은 위기를 만나서 예수님을 깨워서 응답 받거나 그 위기를 탈출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것에 대응하는 나의 삶의 태도와 마음의 대해 주님께서는 ‘어찌 너희는 믿음이 없느냐’하고 말씀하시는 대목으로 마무리 된다”며 “당시 제자들로서는 의아해 했을 것이다. 배가 뒤집혀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 제자들을 책망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오히려 비상식적이고 기이한 대목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믿음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말씀은 옳으며 나는 예수님이 옳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전제에서 이 본문을 본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부연했다.

이 목사는 “(본문에서) ‘예수님이 광풍 상황에서도 주무시고 계셨다’는 말은 예수님은 광풍이 당신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신과 함께 있는 제자들을 절대로 해하거나 상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는 것”이며 “이것은 예수님의 전지전능함이며 믿음이다. 그래서 위급한 상황에서도 주무시고 계셨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같은 상황에서 문제를 보는 시각이 예수님과 제자들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믿음은 막연한 확신이 아니다. 믿음은 나는 그리스도인이며 하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해 주셨고, 받아주셨다. 나는 그 분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이끄시는 이 길은 확신하며 안전하며 광풍이 절대 삼키지 못 한다 등 이것을 믿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님이 ‘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는 것은 이제는 제자들이 그 믿음을 가질만도 한데 아직도 상황의 노예이자 환경에 예속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라며 “다급한 상황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 분의 대한 전적인 신뢰,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마음가짐과 행동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다급한 상황에 주님께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길 원하시는가”를 물었고 “먼저는 상황에 허둥대는 마음을 철저히 내려놓아야 된다. 왜냐하면 상황이 내 시선과 내 감각을 장악하고 있지만, 사실은 눈에 보이는 것일 뿐 이 상황 또한 하나님께서 컨트롤 하시며 안전하게 지켜 주시는 상황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임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광풍이 치고 온 상황과 같다. 절대 허둥대지 마라”며 “주님이 이 인생의 배 위에 함께 하신다. 주님이 개입하시지 않은 것에 속상해 하는가. 주님이 내가 타고 있는 인생의 배에서 잠을 주무시고 있을 수도 있지만, 주님이 배를 떠나신 것은 아니다. 주님은 개입하시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주님이 내게 지금 무엇인가를 묻고 당신께 구하며, 나의 가장 적절한 반응을 기다리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먼저는 평안해야 하며, 믿음의 반응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찾으라. 하나님께서 그 길을 가르쳐 주신다”며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했는지 안 했는지는 열매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예수님을 따라 살다보면 인생의 폭풍은 항상 만나게 된다”며 “이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시험도 있고, 옳은 길을 선택하며 고난도 있으며 선한 마음으로 일을 도모했지만 환난도 당한다. 그것을 이상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만일 반응하기로 염려와 불안으로 받아들일 때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시며, 시험 당할 때쯤엔 피할 길을 너희에게 낼 것인데 ‘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고 말씀하실 것”이라며 “환난을 통해 주님께서는 더 좋은 것을 주신다. 이것은 주님이 믿음의 백성들에게 주는 보편적인 축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