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한인교회에서 거행된 6.25 한국전쟁 69주년 상기예배 및 연합 기념행사에서 설교하는 한기홍 목사
(Photo : 기독일보) 은혜한인교회에서 거행된 지난해 6.25 한국전쟁 상기예배 및 연합 기념행사에서 설교하는 한기홍 목사

올해가 6.25 한국 전쟁 70주년입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피를 많이 흘린 가장 잔인하고 파괴적인 전쟁이었습니다. 군인 민간인 수백만 명이 다치거나 죽었습니다. UN군들 역시 우리의 자유를 위해 피를 흘렸습니다. 미군 전사자가 5만4천명으로 알려집니다.

우리는 절대로 6.25를 잊어선 안 됩니다. 특별히 6.25 참전 용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70년이 지난 지금 소수의 생존자들이 연로하신 가운데 있습니다. 자유와 생명을 위해 싸워 주신 참전 용사들께 감사드립니다. 70주년을 맞아 우리 신앙인은 625를 통해 얻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6.25 전쟁은 반기독교적 공산주의 확장 전쟁이었습니다.

북한은 6.25 한국전쟁을 줄곧 '북침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옛 소련의 비밀문서가 공개되어 전 세계는 625가 '김일성기획, 스탈린과 마오쩌둥 후원의 공산주의자들의 전쟁'임을 알았습니다.

공산주의는 유물론적 무신론의 반기독교적 사상입니다. 그래서 혁명에 성공한 스탈린이 가장 먼저 교회와 성도를 탄압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48년 정부를 세울 때 이승만 대통령 같은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적 이념을 가진 국가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남한의 개신교인은 인구의 0.52%(약10만)에 불과했지만 초대 제헌의원 190명 중 38명이 개신교 신자였습니다. 6.25는 공산주의세력이 기독교적인 남한을 삼키려 한 전쟁이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셨습니다.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밀렸습니다. 이런 상황에 기독교인들은 부산 초량교회에 모여 회개하고 기도합니다.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기적의 응답을 주셨습니다. 유엔이 대한민국을 돕고 전세가 반전됩니다.

대부분 기독교 국가들인 유엔군의 젊은이들이 이름도 듣지 못한 한국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피를 흘렸습니다. 그래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꽃을 피웁니다.

3. 잿더미위에 복음의 기적을 꽃 피우셨습니다.

중공군개입으로 후퇴를 했습니다. 이 때 수많은 신앙인들이 북에서 남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북에 있던 기독교인 지도자들과 교육받은 자들, 유능한 사업가들과 지식층들이 이때 대거 남하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재기와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우선 이들이 이남에 수많은 교회를 세웠고, 또한 이들의 지식 사업가적 능력과 경험이 대한민국이 경제를 세웠습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는 위기와 역경이 가장 많았던 20세기 크게 성장하고 부흥했습니다. 한국의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교회의 부흥 성장은 하나님의 섭리요 축복이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미국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선교 강국이 되었습니다.

확신컨대 오천년 역사 가운데 수많은 고난에서 구하시고 6.25에서 공산당 손아귀로부터 구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민족을 세계를 축복하는 도구로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이런 점에서 6.25는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한 축복된 기회였습니다.

한기홍 목사(은혜 한인 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