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소리(대표 에릭폴리 목사, 한국VOM)가 최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입장을 9일 밝혔다.

한국VOM은 “우리는 풍선을 띄울 때 ▲수소 가스 대신, 폭발 위험이 없는 헬륨 가스를 사용한다 ▲우리의 풍선은 높은 고도에서 터지도록 특수 제작됐다 ▲빠르게 상승하여 매우 높은 고도에서 국경을 통과하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북한 포병의 사격을 당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북한 정부에서 출판한 성경책만 풍선에 담아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성경은 북한에서 전적으로 합법이며, 북한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에 부합한다. 이는 북한 정부가 공식적인 발표에서 반복하여 확인하는 사실”이라며 “풍선으로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평범한 북한 주민이 성경을 접할 길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VOM은 “풍선은 북한에 성경을 배포하는 데 대단히 효과적이었다. 오늘 우리가 풍선을 띄우지 못하게 막으신다면, 형제 여러분께서는 2천 명 가까이 되는 북한 주민들이 오늘 밤에 성경을 읽지 못하게 직접 막으시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고 성경은 말한다(디모데후서 2장 9절).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장애물도 다 뚫고 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양날에 선 검보다 더 날카롭다고 성경은 말한다(히브리서 4장 10절). 우리는 비폭력 사역 단체”라며 “형제 여러분이 우리를 막아도 우리는 여러분과 싸우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형제 여러분의 권위 아래 두셨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을 높이듯이 형제 여러분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막으시는 것이 여러분 자신과 우리나라에 영적인 상처를 입히는 행동이라는 점을 유념하시기 바란다”며 “왜냐하면 형제 여러분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막으실 때, 여러분께서 막으시는 그 영적인 검에 베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에게 베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VOM은 “경찰은 정치적 전단을 보내는 것과 성경을 보내는 것이 차이가 없으므로 모두 중단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두 가지는 분명히 다르다”며 “북한 정부는 이 성경이 북한에서 전적으로 합법이고, 북한 헌법으로 이 성경을 보장한다고 말한다. 우리 남한 국민과 경찰이 정치적 전단과 성경을 구별하지 못한다면, 하나님 말씀의 검에 베어 영적으로 다칠 위험에 빠질 것이다. 우리는 겸손하게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